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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각장애인 녹음도서선교의 중요성 |
| 에벤엘 |
Date : 2003/09/01 Hit : 3673 Recommend : 902 |
전명훈 목사(한국 에벤엘 선교회)
잠시 시간을 내어 아내와 함께 강릉에 간적이 있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지루한 시간을 덜기 위해 시각 장애인들이 여행을 하면 의례히 하듯 라디오 겸용 카세트 녹음기를 갖고 갔다. 비장애인들도 기차내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려면 창가에 펼쳐지는 경치를 보거나 아니면 신문을 읽기도 하지만 시각장애인은 그렇지 못하다.
강릉에 머물 시간이 있어 라디오를 켜니 세네개의 방송이 진행되었으나 신앙과 관련된 방송은 없었다. 강릉 시내였는데도 불구하고 신앙 생활하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신앙에 도움이 되는 극동방송과 같은 방송이 없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래서 인지 에벤엘 녹음도서 회원은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이외에서 살고 있는 회원들이 많이 있으며 난청지역 일수록 녹음도서 사역의 중요성을 느끼곤 한다.
특히 지방에 살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은 교회가 멀리 떨어져 있어 교회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으며 인적이 드물어 도움을 받아 교회에 출석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때로는 에벤엘 선교회에 격려의 전화가 걸려온다. 몸이 아파서 교회에 갈수 없는 형편인데 에벤엘 선교회에서 보내주고 있는 녹음도서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속초에 살고 있는 이건우 녹음도서 회원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그는 속초에 있는 농고를 졸업할 무렵 시력을 잃게 되어 30년 동안 성당에 출석하고 있지만 신앙 녹음도서는 지금까지 본적이 없다면서 그에게 신앙에 커다란 유익을 준다고 고백하적이 있다.
나의 경우에도 중도시각 장애로 책을 읽을수 없었을때 책을 녹음하여 녹음도서로 대학과정과 신학교 과정을 마칠 수 있었다. 시각 장애인들은 공부를 하거나 정보를 접하는데 녹음도서는 적쟎은 큰 도움을 받곤한다. 최근 컴퓨터의 보급으로 시각장애인들은 도움을 받고 있으나 아직 시각장애인들에겐 컴퓨터가 일반화 되어있지 않다. 녹음 도서선교의 장점은 우편이 전해지는 산간 오지에 살고 있는 시각장애인에게도 선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녹음선교를 위해 이름도 빛도 없이 선교사역에 수고하신 자원봉사자와 에베엘 선교사역에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신 교회와 회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수고하신 손길에 주님께서 보답해 주실 것을 믿는다. 눅(14:13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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