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훈 목사(에벤엘 선교회)
에벤엘 선교회 사무실의 전화벨이 울렸다.
" 여보세요."
낮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 저는 김○○ 인데요. 지난번에 선교회에서 김치를 보내주셔서 고마워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가라앉아 있었다. 신앙생활이 게을러서인지 아기를 낳은후 아내와 다툼이 잦아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동대문으로 이사오고나서 집에서 가까이 있는 교회를 찾아 가고 싶었지만 시각장애인의 대한 관심이 적은 것 같아 교회를 출석하는 것이 망설여졌다고 한다.
" 저는 말씀이 없으면서 사랑을 실천하는 목사님을 존경하고 있어요.아내의 병원비가 없어 쩔쩔매고 있었을 때 ○교회의 ㄱ목사님이 병원심방하여 병원비를 내어 주시기도 했으며 주일에 교회가는 교통편이 여의치 않았을 때에도 목사님이 오셔서 안내해 주기도 했습니다."
김형제는 또한 다른 목사님의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 제가 한빛맹학교를 다니고 있을때 그 당시 한빛 교회를 ㅅ목사님이 맡고 있었는데 그분의 자제분이 대학졸업후 ㅅ회사에 입사하고나서 얼마안되어 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작스럽게 자동차가 인도로 침범하면서 ㅅ목사님의 자제분은 그 자리에서 즉사하였어요. 충분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주위의 말에 게으치 않으시고 아들을 잃은 슬픔에도 불구하고 보상을 받는다고해서 내 아들이 살아나는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 가해자에게 예수님을 믿으라고 했다는 거예요. 그후 가해자는 그말에 감동되어서인지 신앙생활을 하고있다고 힙니다."
김○○형제는 부모를 여의고 친인척 없이 살고있는 누구보다도 많은 상처를 받으며 살아왔다. 그런데 두분 목사님 같으신분을 보지 못했다면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깨달아 진다고 하였다.
오랜시간 김형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예수님의 복음의 소식을 위해 목회지나 성도들이 얼마나 희생하였는가의 질문에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복음의 능력은 말에 있지 않고 사랑의 실천에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사랑의 실천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