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el ( 2019-11-05 12:15:03 , Hit : 149
 장애인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

-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1:27) -

2013년에 사회복지사 과정을 공부한 이후 16년 만에 한국장애인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과정을 이수했습니다. 처음에 공부를 해야 할지 망설인 것은 일반 직장인이었다면 내가 퇴직할 나이도 얼마 남지 않았고 강사과정 교육을 받으면 필기시험과 프레젠테이션을 통과해야만해서 고민을 했습니다. 공부를 하는 것은 알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되어 지식의 폭을 넓힌다는 것은 좋지만 집중력을 발휘하여 암기를 해야 하는 것은 부담이 되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르다는 말처럼 사단법인 다메섹복지회 사역도 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을 받기로 했습니다. 교육은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 동안 비교적 짧은 기간이어서 공부할만했습니다. 필기시험을 보고 10분 정도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나서 시험을 통과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지만 막상 합격 발표 날에는 혹시 불합격하지 않을까 살짝 흔들렸습니다. 어려운 시험이든 쉬운 시험이든 시험은 긴장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2018년부터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의하면 1인 이상의 사업주 및 직원은 1년에 한차례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온라인 또는 집합교육을 받아야하며 만일 교육을 받지 않을 경우 부담금을 내야 합니다.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은 1. 장애의 정의, 이해, 종류 2. 장애인 인권, 차별, 편의시설 3.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과 관련된 법률 4. 장애인 고용 모범사례 등을 교육함으로써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과거에는 있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대학에 다닐 때만해도 장애인이 대학에 합격을 해도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대학에서 불허하는 대학이 있어 사회문제가 됐습니다. 그만큼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매우 심했습니다. 아무리 장애인이 인권을 침해받아도 문제를 제기할 곳이 없어 장애인 인권은 무방비 상태였습니다. 내가 88년 신학대학원에 입학하여 오전 수업을 마치고 점심시간에 학교 식당에서 동기들과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교회사를 가르치고 있었던 신창석 교수님이 친근하게 나에게 다가와 자신의 조카를 통해 나에 대해 알고 있다고 하면서 말을 걸어왔습니다. 나는 신교수님의 조카와 대학 기독교 학생회에서 동아리 활동을 함께 했습니다. 신교수님은 자신이 미국에서 신학교를 다니고 있었을 때 장애인이 장애인 학생의 편의시설을 마련하려고 건물 벽을 허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했습니다. 나는 그때 신교수님의 말씀이 먼 나라의 이야기로 들렸으나 근래에 와서 우리나라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편의시설이 제공되는 것을 보고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공기관, 학교, 지하철, 대형건물, 백화점 등에는 승강기, 엘리베이터, 경사로 등을 잘 갖추어 장애인도 이용하는데 편리합니다.
내가 남강고등학교에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할 때 첫 수업시간에 장애인에 대한 이미지에 대해 물어보았는데 장애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불상, 두려움, 다름, 무관심으로 학생들은 대답을 했습니다. 과연 장애인에 대해 무관심해야 할까요?    
2017년 보건복지부 장애인 실태조사에 의하면 장애인 인구는 255만 명으로 전체인구 5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으며 6가구당 1가구가 장애인 가정입니다. 과거에는 장애인이라면 신체적 장애인만 장애인으로 간주했지만 근래에 와서 장애인은 신체적 외부기능장애와 내부기관장애, 정신적 장애등 15장애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뇌전증(간질), 간장애, 심장장애, 신장장애, 장루/요루장애 등 장애의 범주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장애는 후천적 질환 59.5%, 후천적 사고 13.8%등으로 후천적 요인이 73.3%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생애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누구도 장애인이 될 가능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러면 장애인 인식개선 사업의 주된 목적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우리나라 헌법 제10조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명백히 기록돼 있습니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또한 1998년에 제정된 한국 장애인 인권 헌장에서도 “장애인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라고 서두에 밝히고 있습니다.
장애의 유무와 관계없이 인간은 존엄합니다. 인간의 존엄에 대해서는 성경 외에는 어떤 고대 문헌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간이 존엄한 것은 인간이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됐기 때문에 존엄한 것입니다.

- 전명훈 목사 (에벤엘 선교회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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