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el ( 2023-01-09 15:38:21 , Hit : 153
 고난 속에서도 행복한 목사

1장 순풍에 돛 단 듯
1. 41년생 한국현대사를 관통하며 살다

이 얘기는 내가 기억하는 내용이 아니라 아버지의 얘기를 통해 아는 이야기다. 6 · 25 때 나는 시골에서 학교에 다니고 있었고 아버지는 서울에서 사업을 하고 계셨다. 아버지는 요즘 말로는 기러기 아빠셨다. 어머니는 시골에서 농사도 짓고, 할머니도 모셨는데 아버지는 서울에서 사업을 하다가 작은 부인을 얻어서 두 집 살림하셨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형제가 갑자기 많아졌다. 시골 쪽에는 나와 동생이 있고 서울 쪽에는 6남매가 있었다. 우리 형제들은 모두 8남매의 대가족이었고 나는 8남매 중 장남이었다.

내가 목사로서 어디 가서 간증하거나 설교를 할 때는 내 인생을 3단계 혹은 4단계로 이야기한다. 그중에서 내 어린 시절은 가장 순탄하고 평화로웠던 평온의 시대였다. 농사를 짓는 집의 아들이었지만 남부럽지 않게 살았던 것 같다. 당시 친구들이 짚신을 신고 다닐 때 나는 고무신이나 운동화를 신었던 기억이 난다. 그건 아마도 서울에서 돈을 잘 버는 아버지 덕분이었을 것이다. 아버지는 당시 최고로 큰 시장인 광장시장 아래의 솜 가게 사장님이셨다. 나는 시골에서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54년도 봄에 서울에 올라와 중학교에 입학했다. 우리집은 특별한 신앙을 가지지 않고 평범한 유교적 신앙을 믿었다. 제사도 지내고 굿도 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교회가 신비롭고 궁금하여 가 보고 싶었으나 두려워서 감히 들어가지를 못하고 주변에서 맴돌다가 중학교 3학년이던 57년도에 절친한 친구 박한규를 따라서 처음으로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 중학교 동창인 그 친구는 나를 동대문교회로 인도해 주고는 자기는 부모님이 다니는 영락교회로 옮겼다.   -계속-







1213   단독 연주회  evenel 2024/01/12 16
1212   고난속에서도 행복한목사  evenel 2024/01/12 18
1211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다복한 음악회를 열면서  evenel 2024/01/12 33
1210   바다는 추억만을 남기지 않는다  evenel 2024/01/12 16
1209   기도제목  evenel 2024/01/12 15
1208   공동체 소식  evenel 2024/01/12 20
1207     evenel 2023/11/22 33
1206   고난속에서도 행복한 목사  evenel 2023/11/22 41
1205   우산  evenel 2023/11/22 35
1204   싸릿대  evenel 2023/11/22 29
1203   기도제목  evenel 2023/11/22 42
1202   공동체소식  evenel 2023/11/22 35
1201     evenel 2023/09/15 82
1200   고난 속에서도 행복한 목사  evenel 2023/09/15 72
1199   작은것조차  evenel 2023/09/15 69
1198   호수가 보인다  evenel 2023/09/15 71
1197   기도제목  evenel 2023/09/15 73
1196   공동체 소식  evenel 2023/09/15 75
1195     evenel 2023/06/28 105
1194   고난 속에서도 행복한 목사  evenel 2023/06/28 88

1 [2][3][4][5][6][7][8][9][10]..[61]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ROBIN Modify by Netzz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