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el ( 2023-01-09 15:38:21 , Hit : 42
 고난 속에서도 행복한 목사

1장 순풍에 돛 단 듯
1. 41년생 한국현대사를 관통하며 살다

이 얘기는 내가 기억하는 내용이 아니라 아버지의 얘기를 통해 아는 이야기다. 6 · 25 때 나는 시골에서 학교에 다니고 있었고 아버지는 서울에서 사업을 하고 계셨다. 아버지는 요즘 말로는 기러기 아빠셨다. 어머니는 시골에서 농사도 짓고, 할머니도 모셨는데 아버지는 서울에서 사업을 하다가 작은 부인을 얻어서 두 집 살림하셨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형제가 갑자기 많아졌다. 시골 쪽에는 나와 동생이 있고 서울 쪽에는 6남매가 있었다. 우리 형제들은 모두 8남매의 대가족이었고 나는 8남매 중 장남이었다.

내가 목사로서 어디 가서 간증하거나 설교를 할 때는 내 인생을 3단계 혹은 4단계로 이야기한다. 그중에서 내 어린 시절은 가장 순탄하고 평화로웠던 평온의 시대였다. 농사를 짓는 집의 아들이었지만 남부럽지 않게 살았던 것 같다. 당시 친구들이 짚신을 신고 다닐 때 나는 고무신이나 운동화를 신었던 기억이 난다. 그건 아마도 서울에서 돈을 잘 버는 아버지 덕분이었을 것이다. 아버지는 당시 최고로 큰 시장인 광장시장 아래의 솜 가게 사장님이셨다. 나는 시골에서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54년도 봄에 서울에 올라와 중학교에 입학했다. 우리집은 특별한 신앙을 가지지 않고 평범한 유교적 신앙을 믿었다. 제사도 지내고 굿도 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교회가 신비롭고 궁금하여 가 보고 싶었으나 두려워서 감히 들어가지를 못하고 주변에서 맴돌다가 중학교 3학년이던 57년도에 절친한 친구 박한규를 따라서 처음으로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 중학교 동창인 그 친구는 나를 동대문교회로 인도해 주고는 자기는 부모님이 다니는 영락교회로 옮겼다.   -계속-







1189    아름다운 비밀  evenel 2023/05/08 4
1188   고난 속에서도 행복한 목사  evenel 2023/05/08 3
1187   당연한 것이 아닌데도  evenel 2023/05/08 3
1186   덕수궁  evenel 2023/05/08 3
1185   기도제목  evenel 2023/05/08 2
1184   공동체 소식  evenel 2023/05/08 2
1183   아름다운 비밀  evenel 2023/04/04 15
1182   고난 속에서도 행복한 목사  evenel 2023/04/04 12
1181   일용할 양식  evenel 2023/04/04 12
1180   장갑  evenel 2023/04/04 14
1179   기도제목  evenel 2023/04/04 12
1178   공동체 소식  evenel 2023/04/04 12
1177   아름다운 비밀  evenel 2023/01/09 64
  고난 속에서도 행복한 목사  evenel 2023/01/09 42
1175   합력하여  evenel 2023/01/09 43
1174   겨울날의 그리움  evenel 2023/01/09 52
1173   기도제목  evenel 2023/01/09 37
1172   공동체소식  evenel 2023/01/09 34
1171   아름다운 비밀  evenel 2022/10/26 74
1170   고난속에서도 행복한 목사  evenel 2022/10/26 76

1 [2][3][4][5][6][7][8][9][10]..[60]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23 Zeroboard / skin by ROBIN Modify by Netzz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