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el ( 2010-01-07 17:00:18 , Hit : 4286
 비전 트립 여행을 다녀와서

교회 사모님께서 자원 봉사로 섬기고 계시던 시각장애인 공동체 에벤엘 선교회의 간사 직을 제의 받게 되었다. 장애인에 대해 별다른 관심도 지식도 제대로 갖고 있지 못했던 나는 조금은 망설여졌지만 일반 사무직처럼 사역하면 된다는 말에 용기를 내게 되었다.

시각장애인을 접해보지 못했기에 잘 알지 못하는 가운데 시작하게 된 간사 사역이었다. 그렇기에 좌충우돌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또한 새로운 깨달음도 많았던 시간들이었다. 무엇보다 시각장애인에 대한 아니 장애인들 전체에 대한 나의 무지함이 깨어지고, 그들을 별다른 사람이 아닌 나와 동일한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내 옆의 이웃으로 알게 되었다.

4여 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알게 모르게 힘든 일들도 많았기에 지쳐 있던 상황이었다. 나의 작은 섬김과 사역들에 대해서도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그러던 중 한국 장애인 선교 연구소에서 주최하는 비젼트립에 참가하게 되었다. 비젼 트립 참가는 세밀하신 하나님의 계획하심이었다. 장애인들을 섬기는 사역들을 돌아보고 그 시설들을 방문하는 비젼트립의 첫날은 한국 장애인 선교 연구소에 속한 사랑의 복지관 방문이었다.

사랑의 복지관은 그리 넓은 공간이 아니었다. 그런데 그 좁은 공간을 아주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장애인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키고 있었고, 연구소를 개설하여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있었다. 오후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생활하는 곳을 방문하였다. 시각장애인 사역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다시금 돌아보게 했더, 부끄러운 내 모습을 보게 했던 시간이었다. 시각장애인 단체의 간사라고 하는 나의 무지함과 그들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모했던 모습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 긴 시간을 아니었지만 내 사역에 대해 좀더 깊이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이전에는 깊이 느끼지 못했던 사명감을 갖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나는 이 사역가운데 동참케 하셔서 여기까지 왔으며 하나님의 은혜로 소외된 나의 이웃 시각장애인들을 동정의 대상이 아닌 사랑의 대상으로 보고 대해야 함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나도 모르는 새 이들 편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이 사회의 장애인들에 대한 뿌리깊은 편견과 무지 이것으로 인한 무관심과 복지시설의 미비함을 무심히 넘기지 않고 분노하며 이런 사실을 알리는 사람이 되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비젼 트립은 장단점을 갖고 있는 여러 복지 단체들을 방문하여 여러 장애인 사역을 하고 우리로 하여금 그들을 좀더 효과적으로 바르게 도우며 사역케 하며, 또한 그동안 갖지 못한 쉼을 통해 재충전하여 새힘을 갖도록 하였다. 너무나 세심한 섬김을 받으면서 다시금 사역 자로 돌아가 좀더 많이 나눠주고 힘을 내서 열심히 일해야겠다 결심하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 이렇게 귀한 은혜의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선교회에 감사드립니다.  



                                      이성숙 (학습도우미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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