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같이 너희를 사모하여 하나님의 복음으로만 아니라 우리 목숨까지 너희에게 주기를 즐겨함은 너희가 우리의 사랑하는 자 됨이니라.” (살전2:8)
어느 운전기사 가정이 있었습니다. 그 부부는 생활이 여의치 않아 맞벌이를 오랜 동안 하고 있어 전업 주부 보다 자녀와 함께 있는 시간이 적었기 때문에 자녀 교육에 소홀히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부는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 자녀들이 무엇을 하며,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혹시 밖에 나가서 놀다가 사고가 난 것은 아닌지? 등등. 그것도 두 자녀가 딸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습니다. 부부가 할 수 있는 것은 시간이 나면 자주 집에 전화를 하여 관심을 갖는게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전화를 하면 항상 자녀들에게 "너희들은 우리 가정의 꿈이며 우리 가정의 자랑이라고 말하곤 했다"고 했습니다.
그 자녀들이 건강하게 성장하여 고등학교를 졸업하였는데 가정 형편이 넉넉지 않아 부모는 S교육 대학에 들어가기를 원했습니다. 교육대학을 졸업하면 보람 있는 일도 하고 안정된 직장도 보장되니 S교육대학에 입학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큰딸은 부모의 말씀에 따라 S 교육대학에 합격했고, 작은 딸 역시 S교대에 들어가기를 원했지만 작은 딸은 KBS 한 여성앵커처럼 Y대 신문 방송학과를 졸업하여 앵커가 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작은 딸의 당찬 포부를 그 부모는 꺾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딸은 Y대 신문 방송학과에 합격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교육의 결과를 대학 합격과 결부해서 말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명문대학에 입학했다고 건강한 마인드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자녀 교육은 사교육비를 많이 지출한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나칠 정도로 사교육비를 지
출하는 것은 막연한 기대에서 나타난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많은 교육비를 지출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 심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녀교육의 ABC는 첫째 어린 시절부터 부모의 적극적인 관심과 비전을 심어주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둘째 건강한 마인드를 갖게 하는 것입니다. 건강한 마인드는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게 하기때문입니다. 셋째 육체적인 건강에 관심을 갖습니다. 육체의 건강은 삶의 존재를 지탱하게 하는 기본적 요소입니다. 넷째 독서하는 습관을 갖도록 합니다. 독서하는 습관은 창의력과 이해력을 북돋아 주며 다른 세계와 다른 사람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합니다.
자녀교육에 관심을 갖지 않는 부모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교육에 실패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성취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교육은 어린 시절부터 좋은 습관을 몸에 베개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린 시절에는 작은 습관을 끌고 다닙니다. 작은 습관이 자라서 큰 습관이 되는 것입니다. 어른이 되면 큰 습관이 나를 끌고 다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녀교육의 성공은 자녀들에게 어린 시절부터 어떤 습관을 몸에 베개 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명훈 목사 (한국 에벤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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