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글을 올린것이 벌써 3개월이나 지나버렸네요. 제때 글을 올리지 못해서 무척 죄송합니다. 지왕이는 저와 공부를 시작한지 4개월이 지났고요, 저는 지왕이의 영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지왕이와 공부를 하면서 조심스럽게 다가갔지만 이제는 서로 편한 사이가 되었네요. 하지만 언제나 지왕이와 사이좋게 지낼 수많은 없지요. 가금은 다그쳐 줘야 할 때도 있고 때론 타일러 줘야 할 때도 있고. 지왕이는 저를 좋아하고 잘 따르지만 공부에는 흥미를 잃어 가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수업을 시작하면 수시로 시간을 체크하고 끝날 때만을 기다리고 할 때는 좀 섭섭하고 수업을 재미있게 유도하지 못한 제 자신을 질타하곤 합니다.
지금 지왕이는 저한테 영어를 배우는 것 말고도 캐나다 유학원에서 영어를 배우더군요. 그곳에서는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은 학생들과 공부를 하니 지왕이가 따라가기에는 무척 버거워 보입니다. 그래서 지금 저는 지왕이가 캐나다 유학원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그곳의 교제를 예습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제 자신이 유도하고자 하는 교육 방향을 잃는 게 아닌가 하여 고심 중입니다.
암기위주가 아닌 생활영어와 회화 위주로 가르쳐 주기위해 노력 중입니다. 또한 그곳의 문화를 전해주고자 어렸을 때 외국에서 생활했던 기억을 더듬어 수업 중에는 최대한 네이티브 자세를 가질려고 제자신도 노력합니다.
약 2달 전에 맹학교에서 처음으로 시험을 봤다고 하네요. 일종의 기말고사 같은 시험이였구요. 잠시 동안 시험기간에는 지왕이가 가장 어려워하는 국어를 가르쳤었는데 그때 당시 국어점수가 가장 높게 나왔더군요. 영어는 시험 과목에서 제외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가르친 과목의 점수가 좋게 나오니 가르치는 보람이 있더군요.
특히 지왕이의 가족들께서 너무 잘해 주셔서 몸둘바를 모를 정도입니다. 특히 제가 학생인 점을 감안해주셔서 제 시험기간에는 시간 조정도 해주시고요. 앞으로 좀더 연구하고 생각하여 지왕이를 가르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늦게 글을 올려 죄송하고요 모든 학습 도우미님들의 사연도 같이 공유하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김기화 (학습도우미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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