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어느 날 상규 형제가 조심스레 김정호 목사님과 상의하며 준비한 그것은.... '1st 결혼기념일' 이였습니다. 작년에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결혼반지를 상규 형제가 자매 몰래 준비한 센스~!! '항상 잘 못해주는 나를 믿고 따라와 줘서 고마워' 말하는 상규 형제... 미정자매는 '번개맞은 느낌' 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주었답니다. 모두의 축복과 기도의 시간...
잊지 못할 우리 실로암부 모두와 부부의 추억이 될 거에요.
지금의 미정 자매는... 주일이면 커피며 과일이며 한 주동안 우리 실로암부 지체들을 위해 생각하다가 알뜰살뜰 섬기는 새댁의 모습이고요. 상규 형제는 출근길에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있는 시를 읽으며 떠올랐던 생각을 글로 써 본 것이 계기가 되어 핸드폰에 시를 쓴 것이 벌써 26편이 되었답니다.
이 부부에게 저희는 물어봤답니다.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미정 자매는 날마다 조금씩 신앙이 자라가기를 바랬고, 상규 형제는 믿음이 깊어져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세례 받고서 첫 성찬식을 하는 그 날... 알 수 없는 눈물이 나와서 주체하기 어려웠다고 고백하는 상규 형제를 보면서...이 두 사람의 고민의 중심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많이 바뀌고 있음을 느끼고... 교회에서만이 아니라 길에서건 가정에서건 모든 순간순간이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며, 내가 주님과 만나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는 두 사람이길 소망해봅니다.
말할 수 있네
전 상 규
깊은 꿈에
아버지의 음성을 들으면
채워도 채워도 깊어지지 않는
나의 믿음
믿음은 느리게느리게
가시넝굴 울타리 넘듯
나의 믿음도 느리게 느리게
하지만 이젠 말할 수 있네
예수 그리슫 내 아버지
내 구주라는 걸
- 사랑사역위원회 20주년 기념 백서 중에서~~~
실로암부(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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