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마 5:13) -
이 회사에 처음에는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2006년에 ‘drivers and directors’라고 하는 온라인 운전교습회사를 운영하고 있던 한 사람이 창업을 했습니다. ‘Blake Mycoskie’라는 사람으로 어느날 아르헨티나로 휴가를 갔던 그는 휴가 중에 두 가지를 경험합니다. 하나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신고 있는 알파르가타(alpargata)라고 하는 신발 이었는데, 그것이 뭐냐면 끈을 발목에 묶는 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색상이 아주 특이하고 디자인이 심플해서 굉장히 눈에 띠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신발이 "미국에서도 잘 팔리겠다."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두 번째 경험은 무엇이었냐면 한 미국여인이 아르헨티나의 가난한 아이들에게 신발을 나누어 주고 있는 것을 본 것입니다. 그런데 이 때 Blake Mycoskie의 말을 빌리면 온몸의 신경에 전율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신발을 신을수 없을 정도로 가난한 아이들에게 신발을 무료로 제공하는데 친절한 사람이 기부를 할 때만 신발을 신을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더많은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없을까? 하는 그런 것을 할 수 있는 사업을 한번 해보자라는, 이런 생각이 탁 떠올랐던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귀국한 후에 운전교습회사를 처분하고 ‘One for one’이라는 원칙하에 ‘TOMS Shoes’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여행에서 착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던 것입니다.
‘TOMS Shoes’에는 그런 특별한 이름이 지어진 이유가 있습니다.
tomorrow's shoes라고 해서 tomorrow's 에서 T, O, M, S, 이렇게 줄여서 ‘TOMS Shoes’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 회사가 만들어 판매하는 신발은 이제 새로운 개념의 신발이다, 이렇게 작명을 한 것입니다.
‘TOMS Shoes' 의 발표에 따르면 2006년에 기부하기 시작해서 2010년 9월까지 100만 켤레가 넘는 신발이 20여 개국의 아이들에게 기부되었다고 그렇게 발표하고 있습니다.
보통 기업들이 사회공헌을 할 때 현금을 주거나 물품기부를 하게 되는 데요. 물품을 기부를 할 때에는 대개 이렇게 합니다. 자신들이 직접 제품을 생산하면 그중의 일부를 기부 합니다. 그런데 이 회사는 자신들이 만들 제품을 그냥 주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이 회사는 비영리단체하고 긴밀히 협력을 해서 어느 곳에 기부를 할 것인지를 선정을 합니다. 그리고 나서 이때 고려한 것이 무엇이냐면 만약에 회사가 신발을 기부하게 된다면 혹시 그 현지에 있는 신발관련 사업이 타격을 받지 않을까? 이것도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이렇게 보낸 물건을 다른 사람들이 받게 되면 현지에 있는 회사가 사업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감안해서 장소를 결정 하는 것이죠.
그다음에 두 번째는 그 지역에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되고 또 그 아이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조사 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인제 신발을 받을 아이들의 발 크기라든지 색상이라든지 이런 것을 조사 합니다. 그래서 그것에 맞추어 주문 생산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어야지만, 만약 신발을 그냥 주면 그중에 신발이 안 맞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색상을 싫어하는 것도 있을 것이구요. 그렇게 아이들이 안 신게 되면 기부를 하긴 했는데 그 신발은 그냥 버려지게 되는 것이죠. 그러니깐 이런 주문생산을 통해서 한 켤레의 신발도 낭비되지 않도록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사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지만 CEO가 어떤 마인드를 갖느냐에 따라서 사회에 끼치는 파급력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제품을 구입할 때는 필요에 따라 구매하지만 한번 더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생각하며 소비한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으로 바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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