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벤엘 모임은 중도시각 장애인들이 영화를 보고 감상을 나누면서 생활과 연결하여 적용도 시키고 공감도 끌어내는 모임입니다. 진행자이신 최대환 선생님은 감성이 풍부하셔서 항상 위트있게 진행을 해주시는 것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학위를 받으셔서 그런지 네이버 지식백과가 저리가라고 할 정도로 많은 지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 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회원 분들과도 같은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서로 다른 부분에서 다른 것을 느끼는 것들을 들으면서 배우는 점도 많아요. 간혹 서로 얼토당토 않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그런 말도 서로를 믿고, 편하다고 생각해야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너무 인간적인 냄새가 나서 좋아요. 맛있는 점심도 먹고, 만날 때마다 어록을 남겨주시는 분들의 말도 마음에 새기고, 우울해보였던 멤버가 밝아지는 모습 또 볼링에서 일등 했다는 이야기에 본인들의 일처럼 기뻐해주는 회원들이 점점 가족처럼 느껴지는 건저만의 생각이 아니겠죠?
이번 가을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목사님 기획의 한라산 등반이었어요. 한라산에 돌이 그렇게 많다는 것은 이번에 올라가보면서 알았어요~ 이번에 자원봉사자가 부족해서 간사님의 어린 아들까지 우리를 인도했는데, 일정이 힘들다가도 좋은 공기를 마시고, 옆에서 애쓰는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일정 내내 식사, 리조트, 간식 등 하나부터 열까지 일일이 챙겨주신 수고의 손길들을 생각하면 감사한 마음이 힘들었던 마음들을 다 녹이더라구요.
참 신기한게 여행은 사람들 간의 간격을 많이 좁혀주는 것 같아요.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여행했던 멤버들과 많이 가까워져서 좋네요~ 저에게 많은 기쁨을 준 에벤엘 재활상담카페가 너무 좋고. 항상 저희를 위해 많은 것들을 준비해주시는 전명훈 목사님, 그리고 최고의 자원봉사자 최봉용 이사님, 간사님 그리고 우리 멤버들 모두모두 너무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김상희 집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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