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메섹복지센터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영화감상을 통한 집단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집단지도자가 먼저 영화 한편을 선정하고 매월 마지막 주에 선정한 영화를 지도자와 집단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감상한다. 영화를 감상한 후에 지도자의 지도에 따라서 집단구성원들은 집단상담의 시간을 가진다. 자유롭게 각자의 생각이나 느낌, 기억에 남는 장면, 등장인물이나 영화 속 배경에서 공감되는 사건, 인물, 또는 위로가 되었던 내용, 부정정서로 다가왔던 장면, 감정 등을 자유롭게 서로 나눈다. 집단상담에서 집단지도자는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집단 구성원들이 영화 감상을 통해 영화장면에서 서로 자신이 느꼈던 감정과 그동안 과거에 경험했던 동일한 사건이나 기억 등을 나눌 수 있게 각 구성원에게 기회를 제공해준다. 이때에 집단구성원은 서로 상호간의 공감과 지지를 얻기도 하고 묻어두었던 아픈 과거의 정서를 나눔을 통해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보살핌과 사랑을 받는 치유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집단에서 집단구성원들이 그 집단에 매력을 느끼고 그 집단 안에 머물도록 작용하는 것은 자발적인 태도라 할 수 있다. 집단에서 신뢰와 수용의 단계에서는 집단구성원들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내용을 결론으로 이끌 수 있는 첫 번째 요소이다. 신뢰는 구성원들이 서로를 받아들일 수 있는 온화한 태도를 취하게 만든다. 자신이 받아들여졌다는 감정은 구성원으로 하여금 집단에서 소외되었거나 거부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어 안정감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 그것이 공감으로 이어진다.
공감은 강력한 경험에서 비롯되어서 타인의 정서를 자신의 정서처럼 떠올리고 되살리고 살펴보는 능력을 의미한다. 타인의 과거 감정경험에 즉, 희노애락, 열정과 사랑에 대한 요구 등을 이해함으로 자신의 내면을 더 정확하게 볼 수 있게 해준다. 타인에 대하여 이해하려는 태도는 친밀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구성원들이 차별 없이 서로의 욕구나 불안, 문제들을 나눌 때 친밀감으로 이어진다.
영화감상을 통한 집단상담은 시각장애라는 자신과 비슷한 여건을 가지고 ‘지금 여기’에 함께 있다라는 것을 알게 될 때 이제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감을 갖게 된다. 친밀감은 내안의 두려움을 스스로 줄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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