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el ( 2009-12-08 11:52:31 , Hit : 4554 ) 
 문화의 시각

인간이 자라온 환경이 어떤 대상을 인식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그래서 나라별로 부족별로 장애인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다른 경우가 있다.
그 사회가 장애인을 어떻게 취급하느냐에 따라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정도
를 잘 알 수 있다. 그것은 장애인 자신에게도 달려 있지만 그보다 그 사회 문화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선직국에 살고 있는 장애인들의 모습은 밝고 자연스러운 행동을 보여주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의 장애인들은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그것 은 우리사회가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

리폼드 신학교에 제출한 장애인 선교에 관련된 박사논문에 의하면 아프리카 에이레의 어느 부족에서는 장애아가 태어나면 신이 그 부족에게 경의로 운 아이를 주었다고 하여 그 마을에서 축제를 벌인다고 한다. 또한 어느 부족에서는 장애라고 하는 단어가 없어 장애인에 대한 편견에 없는 경우가 있다. 또한 샤머니즘의 영향으로 장애을 불길한 징조로 취급하는 부족이 있다. 우리나라는 샤머니즘의 영향으로 장애를 부정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장애에 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된 건 사실이지만 아직도 남아 있다. 약자에 대한 배려는 그 사회의 의식의 정도에 따라 다르다. 그 사회 의식 저변에는 오랫동안 내려온 역사와 문화가 스며있다. 인간이 짐승과 다른 점은 이성이 있다는 것과 약자에 대한 배려가 있다는 것이다. 선진국은 정치 경제적 측면에서 효율을 추구하면서 장애인 복지 예산의 집행은 비효율적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은 장애인 역시 행복한 삶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물건은 못쓰면 버리면 되지만 사람은 그럴 수 없는 것이다. 만일 헬렌켈러 여사가 우리나라에서 태어났다면 그렇게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며 쓸쓸하게 살아졌을 것이다. 그 만큼 한국 사회는 그녀를 받아들이기에는 힘겹기 때문이다. 수년 전 ‘맹인 복지와 교육’ 이란 책출판회에서 S대 사회복지과 ㄱ 교수는 어린이 프로그램을 언급한 적이 있다. 모 방송국PD는 특별한 어린이 프로를 제작하려고 하는데 어떤 프로를 하면 좋겠는지 ㄱ 교수에게 자문을 구했다고 했다. ㄱ 교수는 일반 아이들과 장애인 아이들이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 시청자들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지 않겠냐는 것이다.

그 PD는 만일 그렇게 프로를 만든다면 TV에 출연한 아이들의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반대하여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만일 그렇게 했다고 하여 그 결과가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 사회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인색한지를 잘 말해 주고 있다. 사람은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장애의 정도는 유형별 시간별로 다르게 발생할 뿐이다. 장애에 대한 배려는 어떠한 환경속에서도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것이며 모든 사람이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 전명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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