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은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라는 의미를 넘어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의 책임을 동시에 의미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모든 율법과 계명 중에서 ‘하나님을 사랑 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계명을 가장 중요한 선지자의 강령으로 선언했다(마 22:37-40). 예수님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양자의 관계를 상호 분리할 수 없도록 결합했으며, 그것은 사랑의 대상이 평등하다는 것뿐만 아니라, 사랑 자체의 본질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의 관심은 늘 사회적 약자에게 향해 있다. 성경은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약 2:15-16),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 3:18)라고 증언했다. 반드시 행함으로 구제하고 떠벌리지 말아야 한다. 또한 고아나 과부는 보호자가 없고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사회 약자들이기 때문에 그들을 돌보기 위한 십일조 제도를 제정했다. 십일조는 그들을 돕기 위한 가장 좋은 원조 방법이었다. 십일조는 하나님께 바쳐진 것으로 가난한 백성들이 굶주리지 않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만한 수준까지를 규정하고 있다.
십일조의 근거가 되는 구절은 신명기 14:22-29로, ‘매년 토지의 소산의 십분의 일을 가지고 예배하며 먹고 마시는 것과 구년마다 너희 소출의 십분의 일을 떼어 성중의 고아와 과부를 먹이고 레위인들에게 주라’는 것이었다. 다른 곳에서는 대체로 레위인에게 십일조를 주도록 하는데, 신명기는 레위 사람을 포함해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게 했다. 3년 단위로 기간을 설정해서, 첫째와 둘째 해에는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고, 셋째 해에는 같은 성안에 거하는 사람들이 십일조를 거두어서 그 성안의 레위인을 비롯해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도록 규정했다. ~~~~계속
- 정무성(숭실사이버대학교 부총장)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