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살에 맞추어 본 웨딩마치..... 난, 너보다 나의 며느리가 된 은혜를 많이 사랑하고 싶단다. 하나님께서 내게 과분하게 주신 또 한번의 축복임을 감사하며 고백했었지.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의 교제 기간이 긴긴 여정 같았겠지만 내일을 향한 달려감엔 정녕, 크나큰 수확이 거둬들여짐을 확신하며 이젠 연습이 아닌, 실제적인 삶이 하나님을 향해 가까이 그리고 영글어지길 꿈꾸는 세계가 펼쳐지기만을 간절히 기도할 뿐 이란다. 그런데 아 아, 결혼식을 하던 4월의 마지막 날을 잊을 수가 있을런지.... 천둥, 번개, 벼락을 동반한 폭우는 한밤을 쭈그리고 앉아 기도하게 했고 무엇인가를 전하고 싶은 마음에 새벽녘까지 인터넷에 써 올린 글을 마무리하는 순간 벼락에 정전이 되고.... 내가 살아온 인생의 걸음걸음도 이렇게 안타까움이 얼마였던가... 그러나, 그러나, 날이 밝으면 하늘의 어둔 구름이 숨어져 비가 멎기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도했음에 많이 감격했단다.
오래전부터 골로새서 3 :15 ~17 의 말씀을 결혼 선물로 준비했다.
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 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던지 말에나 일에나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아멘.
지금은.... 그날 밤의 폭우로 꽃잎은 다아 떨어졌지만, 우뚝우뚝 솟은 나무엔 그 비로 더더 짙푸른 잎 새가 너플대고 하늘을 가리울 만큼 푸르름으로 덮여져 있구나. 이제 이 성경의 말씀의 터 위에 견고히 서서 나의 아들이 하나님의 큰 은혜 달고 평생을 날 수 있기를 축복한다.
사랑하는 너, 행복하여라!!
김갑중 권사(충신감리교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