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학습도우미 이야기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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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평, 예은이 미술도우미입니다. |
| 오소담 |
Date : 2006/07/17 Hit : 3077 Recommend : 983 |
처음으로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 ^^
제가 기억하기로 6월 9일부터 시작했으니까 이제 1달이 조금 넘었군요.
자원봉사하는 게 처음이고 더구나 남을 가르치는건 더더욱 처음이라 잘할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되었어요.
자원봉사는 몇년전 부터 계속 생각하고 있었지만, 막상 시작하려고 마음먹고 보니 내 마음만 너무 앞서 있는건 아닌지 걱정이 많이 되더군요.
그래도 화평, 예은이가 모두 잘 따라와주고 있어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
처음에는 서먹서먹한 점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몇주가 지나고 친해지다 보니 이제는 선생님이 아니라 친구같은 느낌이 더 들어요. ^^
화평이도 그렇고 예은이도 둘다 미술을 참 좋아해서 저 역시 매주 즐겁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연필, 크레파스 같은 재료들로 시작해서 요즘엔 파스텔, 물감도 사용하고 가장 최근에는 지점토로 연필통을 만들었습니다.
매번 새로운걸 가르쳐주고 싶어서 이것저것 다양한 재료를 써보고 있는데 화평, 예은이가 모두 잘 따라와주고 있네요. ^^
화평이는 남자애지만 어떤 재료를 쓰던간에 감각적인 면을 자주 보여줘서 저를 놀래키고 있습니다.
오히려 어떤때는 제가 이 아이들한테 더 배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
또 예은이도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인데도 특유의 섬세함으로 매주 잘 따라와주고 있구요.
숙제를 내주면 매주 빠지지 않고 잘 해놔서 얼마나 기특한지 모르겠습니다.
예은이가 이 다음에 화가가 되고 싶다고 언뜻 말하는 걸 들었는데 제가 다 뿌듯하더군요. ^^
제가 내일부터 한달간 여행을 가서 4주동안 화평이 예은이를 못보게 되었어요.
한달동안 애들이 저를 까먹어서 다시 만났을 떄 서먹서먹해지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도 드네요.
그래도 제가 여행갔다 온다고 하니까 수첩까지 들고와서 몇월몇일 무슨요일에 다시 올건지 써달라고 하는 아이들을 보니까 그런 걱정은 안하고 다녀와도 될듯 합니다. ^^
이제부터 자주 들러서 글 올리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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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벤엘 |
:: [2006/07/19] |
정성어린 글 잘 읽었습니다.
여행 즐겁게 다녀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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