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복음과 생애주기에 맞는 지속적인 교육의 장 마련
비장애아동과의 통합(mainstreaming)을 원칙으로 하여 교육 및 신앙지도를 하고 있고 이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통합을 원칙으로 하되, 때때로 개인내차(個人內差)를 고려해서 1대1이나 소그룹으로 나누어 교육을 시키는 것도 바람직하다 하겠다. 하지만 지적장애, 발달장애의 경우 분리된 특수아동을 위한 주일학교도 필요하다.
미국의 경우 지적장애인을 위한 주일학교 교재로 우정(Friendship)이란 교재가 개발․보급되어 1,400여 교회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 교재는 아동, 청소년, 성인 등 3가지 형태로 되어있는데 주로 정신장애인의 연령에 따라 분류하여 그 장애인의 정도에 맞는 교육 및 신앙지도를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이와 같은 것을 비치하여 특수아동의 개인에 맞는 교회교육과 신앙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환경은 무너진 공교육과 엄청난 사교육비로 말미암아 그 기반이 흔들거리고 있다. 특별히 장애아동은 어려서부터 교육과 치료비가 엄청나게 들어간다. 이러한 현실에서 교회가 장애인의 생애주기에 맞는 평생교육의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교육을 감당해 준다면 장애인 복지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는 장애인 선교 측면에서도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4. 무장애 운동의 전개
무장애 운동은 무장애 공간 만들기, 무장애 학교 만들기, 무장애 주거환경 만들기 등으로 발전하며, 무장애 도시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Barrier Free를 문자 그대로 옮기면 '장벽이 없는' 또는 '장애물이 없는'이라는 의미가 된다. 건축 환경에서 이 용어는 '장애인과 노인 등도 이용하거나 접근할 수 있는'(accessible)이라는 의미로 사용이 된다.
그러나 이것이 사회 환경을 개선하는 운동이라는 관점에서 사용될 때는 이 용어는 단순히 물리적 장벽이나 장애물이 없는 것을 가리키지 않는다 이때의 장벽(Barrier)은 물리적인 계단이나 이용할 수 없는 화장실 등만을 의미하지 않고 사회적 태도와 문화적 장벽 등 우리 사회가 장애인과 노인 등에 대해 갖게 되는 모든 편견과 거부, 의도적 배제, 제한과 같은 차별을 의미하게 된다.
이러한 무장애 운동을 교회에서 전개해 나가야 한다. 장애인 차별금지법에는 장애인에 대한 갖가지 차별과 편견을 금지하고 있다. 이는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것으로 이 사회가 무장애 사회로 나가는데 동력이 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예수님 안에서 모두가 한 형제인 교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알게 모르게 고립시키는 것, 때로는 교회에 발조차 들여놓지 못하게 하는 여러 잘못된 부분을 고쳐나가야 한다.
'태도의 장벽'과 '의사소통의 장벽', 그리고 '건축물의 장벽'을 제거하는 운동을 전개해야 하는 것은 장애인을 '마음의 문턱'과 '환경의 문턱'에서부터 벗어나게 하는 '바로메타'일 것이다(National Organization on Disability, 1994).
뿐만 아니라 장애인이 교회에 어떤 분야나 영역에도 접근할 수 있는 '무장벽 운동'을 교인 의식개혁 차원에서도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럴 때 장애인 선교는 계속 성장할 수 있고 보다 많은 영혼을 주께 인도하며 사회의 정상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Ⅳ. 결언
지금까지 법, 제도적 환경변화에 따른 장애인 선교의 방향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장애인 복지의 패러다임은 장애인의 정상화화 사회통합을 위하여 장애인이 자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장애인이 당당한 사회인으로 , 또 한 사람의 소비자로서, 그 어떤 기회에서도 박탈됨이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법제도를 비롯한 환경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계 속~~
김 종 인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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