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한국 교회가 사회로부터 비난 받는 주요 원인 중에 하나가 사회 복지 봉사와 구제에 인색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 교회는 구령과 양육 사역에선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는 열정과 결과를 보여주었다. 그 결과 한국 교회는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 그런데 봉사 사역에서 한국 교회의 성적은 초라하다. 특히'교회 밖'의 약자와 빈곤층을 위한 교회의 봉사와 구제 사역은 미약할 뿐이다. 이것이 1990년대 이후 두드러지게 나타난 개신 교회의 성장 둔화 및 퇴보의 원인이 아닐까? 교회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평가를 만회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복음의 속성과 교회 사역의 본질이 그러하기 때문에 교회는 이제부터라도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사회봉사와 구제 활동에 나서야 한다.
오늘날 한국 교회에 사회 구제나 봉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양적인 면에서 일제 시대의 사업을 훨씬 능가한다. 문제는 사역의 질적인 측면 즉 영적인 내용에 있다.'경건의 모양만 있고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딤후 3:5) 위선적 과시형 사업이 문제다. 이제 한국 교회는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는'사회 복지 사업을 구상하고 추진하기 전에 먼저'자신을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은'영성을 회복해야 한다.
그런 후에 복지 사업을 회복하자는 말이다. 개척 선교사 아펜젤러, 언더우드, 스크랜튼을 움직였고'조선의 성자'로 불렸던 이거두리, 이세종, 이현필이 걸인과 환자들에게 베풀었던 '처음'목회와 신학 2006 년 10월호 '사랑'의 회복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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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덕 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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