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2: 19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여러분이 외국인이나 나그네가 아니라 성도들과 똑같은 시민이며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그리스 아테네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밤늦게 아테네 공항에 도착했는데 무척 마음이 설레었다. 아테네는 과거 서양철학의 중심이었으며, 소크라테스가 인간존재에 대해 질문을 하면서 거닐었던 곳이었으며, 사도 바울이 기독교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머물렀던 곳이기 때문이었다.
그 거리를 거릴때 마치 이천 년이라는 시간을 돌려놓은 듯 했다. 아테네에 파르테논 신전을 거쳐 데살로니가에 도착했다. 흔히 알고 있는 사실은 바울이 데살로니가 전, 후서를 쓴 것은 데살로니가 교회에 서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데살로니가에는 옛 교회의 흔적은 없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바울 사도는 기독교 공동체에 서신을 보낸 것이다.
그 당시 교회는 마가의 다락방에서와 같이 가정에서 기독교 공동체를 이루었다. 기독교의 복음이 확장되면서 신전을 개조하여 교회로 사용했으며, 교회의 형태는 변화해 같다. 그만큼 기독교 공동체는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교통의 발달로 교회는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소홀히 여기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교회는 지역사회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교회가 지역사회의 정신적 지주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형교회를 제외하고 대체로 교회는 지역사회에 기반을 두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는 지역사회에 눈을 돌려야 한다. 교회는 물건을 구입하려고 할 때 값이 조금 비싸도 지역상점을 이용함으로써 지역에 밀접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 대형 마트를 이용하는 것에 비해 비효율적일 수 있지만 지역사회와의 관계의 측면에서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지역주민들은 전도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핵가족화와 바쁜 도시 생활로 인하여 지역공동체가 약화되고 있지만 교회는 지역사회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지역주민들에게 교회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 그러할 때 교회는 지역주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교회는 지역사회에 그 존재를 알릴 수 있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역시 지역을 중심으로 영육 간에 빈곤한 사람들을 찾아가셨다. 그들이 예수님에게 오기만 기다린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그들을 직접 찾아가셨다. 예수님은 잃어버린 양을 찾으러 오셨다고 말씀하셨다. 기독교와 불교의 차이는 불교는 인간이 깨달음에 경지에 이르면 신적이 존재, 곧 부처가 된다는 것이며 누구나 깨달으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는 하나님이 아들의 신분으로 성육신 곧 인간의 몸으로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세상에 오신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권세와 권위를 떨쳐 버리시고 인간에게 다가오셨다.
이만큼 감동적인 사건은 없을 것이다. 교회는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교회의 이미지는 매우 중요하다. 예수님은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았던 사람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셨으며, 소홀히 하지 않으셨다. 가난은 무지의 탓도 되지만 상대적인 측면에서 보면 가난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부자도 있는 것이다. 해지펀드의 대가인 조지 솔로스는 미정부가 감세 정책을 채택하는 것에 대해 반대를 하였다. 정부의 감세 정책은 저소득 주민들을 위한 사회복지 예산이 축소된다는 것이다. 지도층이 사회에 기여하려는 마인드를 갖고 있을 때 지도층은 존경을 받는 것이다. 교회가 지역사회를 아끼고 사랑할 때 비로소 지역사회도 교회를 아끼고 사랑할 것이다.
- 한국 에벤엘 대표 전명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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