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el ( 2018-04-30 10:58:22 , Hit : 1443 ) 
 3월에

단발머리 소녀가
웃으며 건네준 한 장의 꽃봉투

새봄의 봉투를 열면
그 애의 눈빛처럼
가슴으로 쏟아져오는 소망의 씨앗들

가을에 만날
한 송이 꽃과의 약속을 위해
따뜻한 두 손으로 흙을 만지는 3월

나는 누군가를 흔드는
새벽바람이고 싶다

시들지 않는 언어를 그의 가슴에 꽂는
연두색 바람이고 싶다

- 이해인





239   졸업 연주회를 다녀와서  evenel 2018/01/29 1709
238   새해 마음  evenel 2018/01/29 1719
237   공동체 소식  evenel 2018/02/28 1601
236   기도 제목  evenel 2018/02/28 1516
235   언더우드 부인이 바라본 19세기 조선의 모습들  evenel 2018/02/28 1589
234   예상치 않은 기회  evenel 2018/02/28 1777
233   아무 종교나 믿어라, 다 거기서 거기다?  evenel 2018/02/28 1627
232   2월/용서를 위한 기도  evenel 2018/02/28 1613
231   공동체 소식  evenel 2018/04/30 1382
230   기도 제목  evenel 2018/04/30 1405
229   사회봉사, 동정을 넘어 상생으로  evenel 2018/04/30 1525
228   모두가 챔피언  evenel 2018/04/30 1479
227   인연  evenel 2018/04/30 1620
  3월에  evenel 2018/04/30 1443
225   공동체 소식  evenel 2018/04/30 1594
224   기도 제목  evenel 2018/04/30 1358
223   사회봉사, 동정을 넘어 상생으로  evenel 2018/04/30 1424
222   5·2·5 선교운동을 하면서  evenel 2018/04/30 1516
221   봄처럼 따뜻했던 시간들  evenel 2018/04/30 1686
220   4월의 시  evenel 2018/04/30 1525

[이전 10개] [1]..[41][42][43][44][45][46][47][48][49] 50 ..[61]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ROBIN Modify by Netzz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