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에서 처음시작은 예수님의 족보에 관하여 언급하고 있다. 그 당시만 해도 가부장적 사회이기 때문에 여성은 부족의 수에 포함되지 않을 정도로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았다. 마1장에서 예수님의 족보를 기록하고 있는데 독특한 것은 4명의 여성 인물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은 자신을 드러낼 정도로 가문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그 여인들은 기구한 인생을 살았던 사람들이었다. 다윗의 증조모 롯은 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었으며 설상가상으로 남편을 일찍 여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변함 없는 사랑을 베풀었다.
헷세드는 인간을 향한 사랑을 의미한다. 롯은 나오미에게 헷세드를 베풀었다. 더욱 어려움을 겪게된 것은 그녀가 살고 있는 지역에 기근이 발생한 것이다. 룻이 재혼을 하여 무거운 짐을 벗을 기회도 있었지만 룻은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오미를 모시고 모압에서 베들레헴에 이주하여 살기로 결심했다. 베들레헴 살고 있던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를 극진히 모시는 것을 알고 있던 보아스는 룻을 아내로 취했다.
룻과 보아스의 공통점은 헷세드를 베풀었다는 것이다. 롯은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헷세드를 베풀었으며 보아스는 과부가 된 룻에게 역시 헷세드를 베풀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헷세드를 베풀었다. 보아스는 상당한 경제적인 손해를 감수하고 룻과 나오미에게 유산을 찾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이 모든 것을 지켜보시던 하나님은 그들에게 복을 주었다.
룻기를 통하여 하나님은 그를 사랑하는 공동체가 어떤 자세로 서로를 바라보며 어떻게 도우며 살아가야만 하는지 가르쳐주고 있다. 그만큼 하나님은 사랑의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씀하고 있다.
과연 우리가 속한 공동체는 낮은 곳에 있는 지체들에게 얼마나 헷세드를 베풀고 있는지 묻고 싶다.
- 한국 에벤엘 대표 전명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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