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고후4:17) -
우리는 세계관이라는 말을 하면 마치 철학적인 뜻이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여 일부의 사람만이 세계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은 세계관이 있습니다. 물론 세계관이 있는지 모르는 체 살아가는 사람조차 세계관이 있습니다.
세계관이란 세계 전체에 대한 일정한 관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세계관은 가정, 학교, 사회에서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세계관에 따라서 삶의 결과는 확연히 달라집니다. 공산주의는 모든 것이 물질로 되어있다고 해서 유물론을 주장하여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합니다. 그 결과 공산주의체제는 가난을 남겼으며, 자신의 체제의 모순을 극복하지 못하고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기독교 세계관은 성경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것입니다. 기독교 세계관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여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받습니다.
세계관은 성장과정에서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세 역시 성장과정에서 세계관이 바뀌기도 했습니다. 구약성경 출애굽기 서두에 보면 요셉을 모르는 이집트의 새 왕이 통치하였을 때 이스라엘사람은 이집트에서 고된 일을 했으며, 이스라엘 사람들이 번성하자 이집트 왕 파라오는 이스라엘백성에 대해서 위협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만일 이스라엘사람이 많아지면 이집트가 전쟁을 할 경우 이집트를 흔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파라오는 이스라엘 여인이 아들을 낳으면 죽이라는 명령을 하였습니다. 레위 여인이 아들을 낳았을 때 그의 아들을 살리려고 갈대상자에 갇난 아들을 누워 강에 띄웠습니다. 어느 날 이집트 왕 딸 공주가 강에서 목욕을 하고 있었는데 갈대상자를 발견한 것입니다. 갈대상자 안에는 갓난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갓난아이가 모세였습니다.
공주는 그 아이를 자신이 키울 수 없게 되자 히브리 산파를 불러 아이를 데려다가 젖을 먹이게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산파는 갓난아이의 엄마였습니다. 그 어미가 갓난 아이 모세를 키웠을 때 아마도 히브리신앙을 불어 넣었을 것입니다. 그는 잠제 의식 속에서 히브리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모세는 이집트 왕실에서 최고의 학문을 접했으며 부귀영화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았을 것입니다. 성인이 되면서 자신의 모습은 이집트사람이 아니라 히브리사람임을 발견했을 것입니다.
환경적으로 보면 모세와 같이 좋은 환경은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신적인 측면에서 보면 모세는 성장과정에서 정체성이 흔들렸을 것입니다.
그의 신분은 이집트 왕자이지만 모세의 정신세계는 히브리인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에 올바른 세계관을 심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크리스천 역시 어린 시절에 기독교 세계관을 심어주워야 합니다. 어려운 국면에 직면하게 되면 신앙의 힘을 발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고난은 불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크리스천들에게는 이 세상에서의 삶이 끝이 아니기 때문에 고난은 잠시 있는 것에 불과합니다. 모세는 어린 시절부터 이집트 왕실에서 최고의 엘리트 교육을 받았으며 부기영화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왕실 생활에서 모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모세가 장성하여 어느 날 히브리형제에게 나아가서 노역함을 보았는데 어떤 이집트 사람이 히브리사람 곧 자기 혈육을 학대하는 것을 보고는 참을 수 없었습니다. 사람이 없는 것을 보고 이집트사람을 쳐 죽여 모래에 감추었습니다.
이튿날 다시 나갔더니 두 히브리인이 싸우고 있었습니다. 잘못한 사람이 동포를 치니 모세가 어찌하여 동포를 쳤느냐 하니 그가 가로대 어찌하여 누가 너로 우리의 법관으로 삼았느뇨 네가 이집트사람 죽임같이 나도 죽이려느냐 모세는 사람을 죽인 사실이 탈로가 난 것을 알았습니다. 파라오는 그 사실을 알고 모세를 죽이려고 했으며 모세는 파라오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광야로 도망쳤습니다. 그것은 모세에게 자존심이 허락되지 않은 치옥적인 사건이었으며 한 순간에 모든 부귀영화를 잃어버린 삶을 살게 되었으며 40년 동안 광야에서 세상을 등지고 비참한 유목민의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거동조차 힘든 80세가 된 모세를 하나님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모세에게는 가장 무기력한 때 불타는 떨기나무 사이에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백성을 인도하여 이집트에서 탈출시키라는 명령을 듣습니다.
모세는 40년 동안 한 일이 있다면 가축을 키운 것 박게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자신은 아둔하기 때문에 이스라엘백성을 이집트에서 탈출시킬 수 없다고 간곡하게 거절하였습니다. 결국 마지못해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여 홍해를 건너 출애굽 하였습니다.
모세는 낮아졌을 때 오히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집트 왕실에서 당당하게 생활했던 모세는 비록 미디안광야생활에서 초라한 생활을 했지만 그의 인생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결정적인 경험을 했습니다. 그는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축복을 누렸습니다. 모세가 여러 해 동안 고난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상 주심을 바라보았기"때문입니다. (히 11:26)
2008 년 성탄절날 안산 사랑의 교회에서 말씀을 증거하고 나서 이어서 신학교 동기인 최선교사님이 중국선교사역에 대해서 간증을 했습니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17년 만에 만났습니다.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최 선교사는 2남 2녀의 자녀를 누었지만 차남은 선교지에서 순교를 했습니다. 중국 선교지에서 어느 날 가족이 오랫 만에 시간이 있어 학교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두움이 드리우는데 차남이 오지 안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운동장 한 복판에 스러져있는 것이었습니다. 응급차에 실어 병원에 도착했지만 사망했다는 것입니다. 최선교사는 그 당시의 슬픔은 감당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만일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았다면 정신이 돌아버릴지도 몰랐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들이 죽은 날 그 사모가 꿈을 꾸었는데 그 아들이 나타났던 것입니다. 그 아들이 꿈에 나타나서 “천국이 똑같아, 너무 좋아, 걱정하지 마”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선교사 부인은 그 꿈을 꾸고 나서 얼마나 위로를 받았는지 장례식 때 아주 평안한 모습으로 그 아들의 꿈꾼 사실을 간증했다는 것입니다. 장례식에 200 여명의 추도객들이 참석했으며 장례식에 참석한 한 공산당원 간부도 그 간증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아들이 죽었는데 그렇게 평안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참 크리스천은 환란를 피해가는 것이 아니라 환란 중에도 하나님의 은혜에 힘입어 극복하는 것입니다.
고난을 인내 할 수 있는 것은 영원한 상주심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비록 원치 않은 고난이 있다 해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고난은 잠시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상급은 영원합니다.
- 전명훈 목사(에벤엘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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