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19:17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
서울영동교회에서 주일오후 예배설교를 부탁 받은 적이 있었다. 그 교회는 한국교회의 건강한 교회의 모델이기 때문에 신대원 시절 청년부에서 잠시 신앙생활을 하였다. 주일 설교를 위해 담임목사님을 교역자 실에서 만나고 있었는데 그 자리에 존경하고 있었던 서울대 교수인 손봉호 장노님이 계셔 무척 반가워 잠시 말씀을 나눌 기회가 있었다.
손장로님은 누구보다도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실천하는 분이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얼마나 자신에 대해 철저한지 손장로님의 어머니는 그를 가리켜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놈이라고 했다고 한다.
손장로님이 장애인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그들이 불쌍해서 동정심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약자에 대해 사랑을 실천하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면 그는 성공할 것이며 도움을 준 사람에게 보답을 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상급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약자에게 도움을 주면 그는 보답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그 대신 하나님이 값아 주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약자에게 사랑을 하는 것은 도리어 수지 맞는 일이라고 말씀을 강조 하셨다. (눅 14:12 14)
신앙인 들이 오류를 범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거나 하나님의 말씀을 편식하는 경우가 있다. 성령의 충만에 대해 많이 말하지만 반드시 따르는 성령의 열매 사랑, 온유, 희락, 양선, 절제, 등에(갈5:22 23) 대하여 소홀히 말하고 있다. 로이드 존스는 " 우리가 성령의 인도함을 받고 있는지 그렇지 못한지는 우리가 성령의 열매를 나타내고 있는가 하는 것으로 알 수 있다"고 한다. 만일 성령의 열매가 없다면 성령충만에는 문제가 있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생소하게 들릴 수 있다. 그것이야말로 어리석은 짓이며 손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영적 체함을 한 사람에게는 자연스럽게 들리는 말이다. 오직 성령체험을 한사람만이 비로소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짧은 기간에 교회부흥의 경험을 했으면서 세상에 대한 영향력이 약화된 것은 영적 회복에 둔감했기 때문이다. 영적 회복은 우리의 비전을 실현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류에게 의도하신 바를 인간을 통해 실현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본성이 변화되는 성화 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인간의 의지로는 불가능하다. 오직 성령께서만이 가능하게 하시는 것이다. 갈급한 심정으로 영혼의 창문을 열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우려 반응하면 내면의 변화가 일어나며 세계관이 달라지며 비로소 교회와 세상이 구별되며 교회는 세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를 실현시킬 수 있는 것이다.
- 한국 에벤엘 대표 전명훈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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