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9:4)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오리니 그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우리 조상들은 본래 시간의 개념이 없었습니다. 오늘일을 하다가 일을 마치지 못하면 내일로 미루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주로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시간의 개념은없었을것입니다.
양반걸음만하더라도얼마나여유가있었습니까?
한국에서 1900년대 초에 Dr 샤우더 홀은 한국생활을 다음과 같이 회고하였습니다. " 조선 사람들은 대부분 시계 없이 살고 있다. 조선에서는 서양 사람들의 긴박감과 시간 개념을 배울 수 없었다."
한국사람의 철학은 서두르지 않는 태평함에 있다.
조선 사람들은 " 또 내일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서양 사람들은 마치 '내일은 오지 않는 것'같이 일한다. 항상 눈을 시계에서 떼지 않는 생활방식이 몸에 베어있다라고 했습니다.
빨리 빨리 문화는 우리 문화가 아니었습니다. 우리사람 사람이 빨리 빨리 분화에 젖어 든 것은 70년대 산업화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극심한 가난에서 벗어나려면 두 자리 숫자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해야만 했기 때문에 여유를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새마을 운동 노래만 하더라도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너도나도 일어나 새 마을을 가꾸세 살기 좋은 새마을 우리 힘으로 가꾸세" 이 노래 가사가 얼마나 우리 머리에 각인이 되었으면 아직도 뚜렷하게 기억이 나겠습니까? 새마을 운동 이전에는 우리선조들이 얼마나 더디게 일을 하였는지 짐작 할수있습니다. 70년대 초 이후 중화학공업의 발전으로 경제 성장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빨리 빨리" 문화는 경제 성장과 더불어 우리 문화가 되었습니다.
식당에가면 종업원에게 당부하는 것은 빨리 음식을 가져오라는 것입니다. 그 문화가 어느 정도 심각하느냐 하면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에와서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 “빨리 빨리" 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한국인 고용주가 근무 시간에 근로자에게 얼마나 말했으면 그러했을까요?
빨리 빨리 문화가 몸에 배워서인지 교통사고는 세계에서 1, 2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빨리 빨리 문화는 인터넷과 휴대폰을 짧은 기간에 보급시켜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게 하였습니다.
GE 전 회장 잭웰치는 "한국 사람은 생각과 행동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컴퓨터의 보급은 짧은 시간에 많은 업무를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게 하였으나 그렇다고해서 시간의 여유가 생긴 것이 아니라 남는시간에 또 다른 일을 하다보니 효율성은 향상되었는지 모르지만 시간은 없는게 현실입니다. 컴퓨터는 얼마나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해주고 있습니까? 컴퓨터로 검색할 정보는 너무 많아 시간이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는 시간이없다는 이유로 가장 중요한 것을 잃고 사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어린 시절 동네 친구들과 땅따먹기 놀이를 했습니다. 그 놀이는 서로 교대로 기회를 주어 손가락으로 작은 돌을 멀리 던진만큼 금을 그어 누가 땅을 얼마나 많이 차지했는가로이기는 사람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한치에 서로 양보하지 않고 실랑이를 벌이면서 땅따먹기 놀이를 하고 있을 때 해가 질무렵 어머니가 밥먹으라고 집에 들어오라고 이름을 부르면 아무런 미련 없이 손으로 흙먼지를 털고 어머니의 뒤를 따라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언젠가는 하나님이 그만 들어오라고 우리의 이름을 부르면 이 땅따먹기 놀이를 했던 낯선 세상에서 떠나야 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의 끝은 다가옵니다.
물론 우리가 지금 이 세상에서 사는 것이 존재의 끝이 아니고 그 후의 영원이라는 것이 있으며, 지금의 삶이 영생을 위한 준비과정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지금과는 다른 태도로 우선순위를 두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전명훈 목사 (한국 에벤엘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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