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요일 3:18) -
드디어 마닐라에 도착하고 우리는 곧바로 필리핀의 PUP (Polytechnic University of The Philippines)로 향했다. 친절하게도 PUP의 교수님 한분과 조교학생이 우리를 마중 나와 안전하고 편하게 PUP에 도착 할 수 있었다. PUP는 필리핀 정부에서 운영하는 국립대인데 우리나라의 명문대 수준의 대학이라 많은 수재들이 다닌다고 한다. 국립대인 만큼 학비가 저렴하여 주로 공부 잘 하지만 경제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우리는 이러한 사전지식을 갖고 있어서 PUP학생을 만나기 전에 그들이 경제적 위화감을 느끼지 않도록 행동을 조심하기로 했다.
PUP에 도착하고 환영인사를 받고 우리가 PUP학생과 제일 먼저 항 것은 우리 팀 10명과 PUP학생 10명이 각각 짝(Buddy)을 짓는 것이었다. 나는 내심 남자 버디를 원했지만 아그니스라는 귀여운 여학생이 나의 버디가 되었다. 첫날은 PUP 캠퍼스를 둘러 보았다.
천주교가 국교인 필리핀인 만큼 학교 중앙에는 성당의 역할을 하는 건물이 있었다. 건물들의 창문은 동남아시아의 국가들의 서민 건물에서 볼 수 있듯이 유리없이 철조망으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교수님들이 주로 있는 건물은 달랐다 유리창은 기본이고 에어컨도 있어 무척 시원했다. 더군다나 학생들은 시원한 물을 먹기 위해서는 1페소(약 30원)를 정수기에 넣어야 했다. 이런 모습을 보며 학생들을 위한 복지가 너무 안 되어 있다는 사실에 대해 안타까웠다. 우리는 문화교류를 단순히 발표형식으로 교류 하진 않았다.
중간중간 직접체험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알아 갈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Cooking Demo였다. 필리핀의 요리와 한국 요리가 한 장소에서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고 완성된 요리는 맛 볼 수 있었다. 우리는 비빔밥, 불고기, 오이냉국, 부침개를 만들었다. 고추장과 불고기 양념장, 미역을 제외하고는 현지마켓에서 모두 구매해야했다. ~~~계속
전예은 (한국에벤엘선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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