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 10:23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않고 굳게 잡아 사람들의 신념의 정도에 따라 그 결과는 확연히 달라진다. 신념은 다수의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받지만 때로는 다수의 사람들과 달리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신념이 강하면 강할수록 그 만큼 위험이 따르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다수의 행위에 따르기 때문에 자신의 신념을 접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선구자는 무엇인가 달라도 다르다.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부스는 자신의 신념을 이루려고 조국 스페인의 도움을 얻지 못하자 포루투칼의 여왕 이사벨라의 도움으로 배와 선원을 지원 받아 중국 항로를 찾아 떠났다. 그 항해는 파도와 자신과의 싸움이었으며 목숨까지도 내놓는 모험이었다. 그의 신념에 회의적으로 받아들였던 사람들은 콜럼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하였을 때 그의 벅찬 감정을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믿음은 신념이라고도 할 수 있다. 기독교인들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신념을 갖고 있다. 비기독교인들 차원에서는 그 신념을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 때로는 잘못된 종교적 신념이 종교간의 갈등을 일으키며 국가 간의 간의 대립을 초래하기도 한다. 기독교인의 신념을 세상사람들에게 설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마치 김치의 맛을 전혀 모르는 외국인에게 김치의 맛을 설명하는 것과 같다. 기독교인들이 선교사역을 위해 헌금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세상 사람들의 시각에서 보면 어리석은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바라며 살아가기 때문에 시간을 값있게 사용하며, 검소한 생활을 해야한다. 그러한 삶을 살 때 비로소 세상사람들에게 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기독교인들 가운데 극단주의자들은 하나님의 말씀만 전하는 것이 복음이며,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복음과는 관련이 없는 것처럼 말하곤 한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먹을 것을 주며 병을 치료해 주는 것이야말로 살아 있는 복음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입술로 사랑을 쉽게 말을 한다. 그 말의 진실을 알려면 그 행동의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 같이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
성경은 믿음과 행위를 별개의 것으로 간주하지 않고 불가분의 관계로 말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은 인생의 여정 속에서 종착점을 향하고 있다. 세상 사람들은 기독교인들의 신념에 따른 행동을 이해 할 수는 없다. 콜럼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하였을 때와 비교할 수 없는 찬란한 하나님의 나라가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이라고 하는 신념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다.
전 명 훈 (한국 에벤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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