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야구는 13세기에 영국에서 시작된 크리켓이 라운 더스가 되고, 이것이 발달하여 야구가 되었다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19세기 전반 무렵에 배트와 공을 사용하는 놀이가 성행하여 라운 더스나 피더, 포코 너즈 등으로 불려왔는데, 이것이 미국에 전해져 1775년의 미국 독립전쟁 이전에 동부 해안지방에서 많이 하다가 19세기 중엽 무렵 전국 각지로 퍼져 나갔다. 당시의 경기방법은 매우 간단하여, 투구 자가 공을 던지면 타자는 이를 치고 베이스로 달리는데, 수비 측도 공을 잡는 즉시 베이스로 달려가 수비 측이 빠르면 아웃, 타자가 빠르면 세이프가 되었다. 베이스도 오늘날과는 달리 말뚝이나 구멍이었고 인원수도 시합마다 달랐다.
1830년에는 보스턴(Boston)에서 라운 더스를 모방한 타운 볼이라는 경기가 시작되었고, 3년 후인 1833년에는 필라델피아(Philadelphia)에서, 역시 같은 무렵 뉴욕(New York)에서도 내용이 약간 다른 타운 볼이 선을 보였고, 이와 같은 놀이경기가 발전하여 순수경기로서의 야구로 변천했다는 것이다. 1841년 무렵에는 베이스도 고정되었고 팀이 만들어져 현재와 같은 다이아몬드 형 필드가 고안되었다. 1846년에는 1팀 당 9명으로 하는 규칙도 만들어졌고, 앞에서 말한 니커보커 야구협회와 거기서 갈라져 나온 뉴욕 나인과의 최초의 클럽전이 있었다.
1869년에는 신시내티(Cincinnati) 레드스타 킹스 클럽이라는 최초의 직업야구단이 생겨 흥행에 성공하였고, 1875년에는 세인트루이스, 신시내티, 루이스빌 등의 야구클럽 대표단이 모여 현재의 내셔널리그가 창설되었다. 이에 1901년에는 아메리칸리그가 결성되어 현재의 미국 2대 리그체제를 갖춰 오늘에 이른다. 메이저리그 초기에는 번트와 도루, 치고 달리기로 1점씩 올리는 ‘인사이드 베이스볼’이 주류를 이뤘다. 당시 야구는 사이 영, 월터 존슨 같은 대 투수들이 각광을 받았다.
베이스 루스가 등장하면서 야구가 달라졌다. 배트를 곧추세운 루스가 100kg이 넘는 거대한 몸뚱이를 돌려 하늘 높이 공을 쳐내는 호쾌한 홈런에 관중들은 매료됐다.
맥과이어는 1987년에 루키로써는 믿기지 않은 성적을 내고 만다. 올스타 전 이전에 30홈런을 기록 두게임에서 5개의 홈런을 치는 등 시즌이 종료되고 난 뒤 프랭크 로빈슨과 월리 버거가 보유하고 있던 루키 최다홈런기록 38홈런을 11개를 더 갱신한 49홈런을 치고 난 뒤 신인최초의 50개 홈런 돌파라는 대기록에 도전하였지만 시즌 마지막경기가 그의 지금 아들인 맥이 태어나는 날이었다. 그는 "50홈런은 언제든지 칠 수 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는 것은 오늘 뿐"이라는 유명한 일화를 남기며 한 시즌을 마감했다. 1998년 미 메이저리그 야구에서 한 시즌 동안 마크맥과이어 선수가 최초로 70개의 홈런을 날릴 수 있는지에 대해 미 매스컴은 떠들썩했다. 70호의 공을 주운 사람은 수백 만 달러를 벌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70개의 홈런 볼을 주운 사람에게 미 국세청에서는 물론 세금을 과세하겠다고 했다. 세인트루이스 파디널즈 소속인 맥과이어 선수가 9월 27일 홈그라운드인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공을 치자 70호의 홈런 볼이 외야석 담장을 넘어갔다. 한 관중이 그 홈런 볼을 줍고 나서 뜻밖에도 그 볼을 맥과이어 선수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볼을 건네면서 "이 볼은 나의 볼이 아니라 당신의 볼이라"고 말하였다. 마치 그러할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미 국세청에서는 홈런 볼을 기증한 사람에게 증여세를 부과 하겠다고 하자 매스컴에서는 아무런 조건 없이 무상으로 증여한 사람에게 증여세를 부과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 조치라는 강력한 보도를 하자 미 국세청에서는 여론에 밀려 면세 이유를 찾다가 그 홈런 볼은 돈으로 환산 할 수 없기 때문에 증여세를 부과 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야구공의 가치는 얼마 되지 않지만 맥과이어 선수가 친 홈런 볼 한 개가 드라마틱한 사건을 만들게 되었다.
감동은 소유에 있은 것이 아니라 베푸는 것에서 시작된다.
전명훈 목사 (한국 에벤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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