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한강의 기적이라고 일컬을 만큼 급속한 경제성장을 하였다. 30년 전만 하더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물질의 풍요를 누리고 있다. 그 당시에 문방구에서 판매하는 놀이기구는 고작 팽이, 구슬, 종이로 만든 딱지 등 이였으며 초등학생들의 놀이는 비용이 들지 않았으며 사람들이 어울려 노는 문화였다.
지금은 컴퓨터, 온라인 게임, 비디오 등 물질중심의 놀이문화가 발달되어 상대적인 빈곤을 느끼게 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국가는 생활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최저생활을 보장하려는 복지정책을 실시하려고 하지만 여의치 않는게 현실이다. 기업은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려는 시도는 있지만 시작에 불과한 것 같다. 기업의 이익의 환원은 기업의 이미지를 향상하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소비자들은 과거와는 달리 기업의 이미지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만큼 소비자들도 기업의 공익을 중요시한다는 것이다.
한 해에 70개의 홈런을 날린 미프로야구선수 맥과이어는 그의 연봉 10%, 약 10억을 비영리 사회단체에 기부함으로써 화재가 되었다. 그것은 그가 얻은 소득이라고 할지라도 모두가 자기 것이 아니라 사회의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기업이나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없으며 함께 더불어 사는 것이다.
보수적인 교회는 교회의 역할을 구제하는 것이 아니라 전도하는 것이라고 주장을 하면서 구제하는 것에 인색하게 여기고 있다. 물론 교회는 신앙공동체라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교회가 그 신앙의 정체성을 잃어버린다면 교회의 존재이유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소외된 이웃에 대하여 사랑을 신천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살아있는 교회가 아니라 화석과 같은 교회인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이 있기 때문에 기독교 공동체는 존해하는 것 이다. 예수님의 사랑의 실천이 없다면 기독교는 존재할 수 없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기독교공동체에 보낸 서신에서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고린도전서 13:2) 라고 했다.
NIV성경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다’는 표현을 nothing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사도 바울이 말씀하는 사랑은 기독교인들이 마땅히 실천해야 할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다. 사랑의 실천만이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으며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것이다.
독일의 본 해펴는 기독교의 열매는 사회복지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 만큼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인간은 존엄한 것이다.
그래서 일부 교회에서는 복지관 운영비의 80%를 정부가 지원한다고하여 복지관운영에 관심을 가지는 경향이 많다. 물론 교회가 사회복지법인을 만들어 복지관을 운영하지 않는 것보다는 복지관을 운영하여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것은 좋은 것이다. 하지만 복지시설운영과 선교와의 관계를 이해하지 않고 복지사업을 한다면 선교적인 효과는 적을 것이다.
만일교회가 복지관을 운영하게 되면 복지관운영비의 20%를 교회가 자체부담하면서도 대부분의 주민들은 복지관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교회는 빛을 발하기가 어렵다. 교회가 직접복지관을 운영하는 것보다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제하거나 후원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만일 교회가 복지시설을 운영한다면 가능한 운영예산의 전액을 교회가 부담하여 정부로부터 선교적 부분을 간섭받지 않으면서 예수님의 이름을 드러내며 그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효과적인 선교이기도 하다.
- 한국 에벤엘 대표 전명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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