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창세기 50:20) -
수많은 사건을 보면 하나님의 개입 없이 된 것같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존재를 등한시하며 우연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오늘날의 사건 속에서도 개입하고 계십니다. 단지 우리가 인식하고 있지 못할 뿐입니다.
창세기에 등장하는 요셉의 삶을 보면 하나님이 어떻게 개입하고 있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요셉의 형제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머리로만 인식하고 있을 뿐 가슴으로는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하나님이 사건 속에서 역사하심을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요셉이 그의 형제들로부터 고난을 당했던 원인은 하나님이 요셉에게 보여준 꿈을 형들에게 정직하게 말한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 형제들은 요셉을 시기한 나머지 요셉을 구덩이에 빠뜨려 죽이려고 했으나 유다의 설득으로 요셉을 죽이지 않고 이집트로 내려가는 미디안 상인에게 노예로 팔았습니다. 물론 이해가 안되는 일입니다.
어떻게 형제를 팔 수 있습니까? 인간은 극단적으로 행동할 때 이성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2008년 10월에 발생된 고시원 방화 사건에서 용의자는 사람들이 자신들을 무시한다고 하여 고시원 건물을 방화했을 뿐만 아니라 화제로 피신하는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사상자를 냈습니다. 용의자는 재판에 회부되어 죄의 대가로 중형을 받게 될 것이며 교도소에서 그 자신의 죄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대체로 인간 내면에는 양심이라는 것이 존재하여 잘못을 깨닫게 될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요셉의 형제들은 가나안 땅에 기근이 발생되어 이집트로 내려가 곡식을 구하러 갔다가 이집트 총리가 됐던 요셉에게 붙잡히자 요셉의 형제들은 궁지에 몰렸고 자신이 저질렀던 것에 대해 혹시 요셉이 보복을 하지 않을까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살아야할 방법을 모색해야만 했습니다. 그들이 살기위해 생각했던 것은 아버지 야곱의 유지를 받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창세기 50장 18절에서 하나님이 요셉의 신분에 변화를 주셨습니다. 요셉이 노예의 신분에서 이집트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요셉이 총리 역할을 잘 했던 것은 이집트 왕의 경호대장 보디발의 가정에서 총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경영하는 것을 경험했으며 일관성 있게 정직한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요셉이 총리가 되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총리는 이집트 왕이 임명하는 2인자에 불과한 것입니다. 요셉이 하나님과 함께 함으로써 하나님이 주신 꿈을 성취했다는 것입니다. 요셉이 처음 꿈을 꾸었을 때는 요셉조차 이집트의 총리가 될 것을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요셉의 생각을 뛰어 넘으셨습니다.
요셉이 형들 위에 굴림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요셉의 형들이 요셉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항으로 하나님이 몰고 가셨습니다. 요셉이 이집트에 노예로 팔려가는 일이나 경호대장 보디발이 아내의 모함으로 감옥에 갇힌 일이나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사건이었지만 하나님의 선한 뜻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인간의 계획은 완전히 다를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부족을 기근에서 구원하려고 요셉을 이미 이집트에 머물게 하셨던 것입니다. 물론 요셉은 두려웠던 상황에 빠질 때도 있었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선한 뜻이 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에 상당한 부분은 사람이 그 현상을 어떠한 눈으로 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2007년 미국의 서브모기지로 발생된 세계 금융위기는 금융기관의 탐욕으로 발생된 것으로 세계를 공포에 빠지게 했습니다. 수년간 경제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언제든지 두려움이나 공포는 우리에게 닥칠 것입니다.
하지만 두려운 현상만 보면 안됩니다.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한 뜻을 실현하기 위해 하나님이 사건 속에서도 개입하심을 깨달아야 합니다.
전명훈 목사(에벤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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