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태어나면서 시신경위축으로 인해 양쪽 눈을 실명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가정형편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였고 나중엔 이미 늦은 상태였습니다. 암흙 같은 세상을 바라 볼 때 절망과 낙심뿐이었고 아무런 희망도 없이 살아야 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고등학교 1학년, 강주 주사랑 선교회에서 기적같이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비록 육의 눈은 보이지 않지만 영의 눈이 뜨여졌고 밝은 세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후론 외롭지 않았고 늘 주님과 동행하며 희망과 행복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1년 전부터는 기도제목이 있어 “듣는 성경”이 갖고 싶었습니다.
늘 기도하던 중 며칠 전 새벽에 잠이 깨어 라디오를 켰습니다. 대전 극동방송에서 듣는 성경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순간 또, 기도했습니다.
나 비록 초라한 모습으로 주님 앞에 있지만 나 주님 사랑함은 주님이 아십니다. 내게 주님의 음성으로 주님 말씀 듣게 하여주세요. 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 순간 주님은 내가 너를 안다. 조금도 초라하지 않고 나도 너를 사랑한다. 라는 위로와 뜨거운 체험을 했습니다. 그날 대전 극동방송국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판매 쪽으로 전화를 해서 가격이 얼마인지 물었습니다.
너무 비싸지 않으면 꼭 듣는 성경을 갖고 싶어서였지요. 그런데 그쪽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주님의 목소리였습니다. “오늘 어디선가 보이지 않는 사람이 전화가 올 것이다. 듣는 성경을 갖고자 하는 자에게 그냥 돈을 받지 말고 거저 주어라” 하는 음성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날 주님은 나와 그쪽 분에게 함께 하셔서 감동의 순간을 느끼게 하셨습니다. 구하라 주실 것이다. 하시는 음성이 귀에 쟁쟁하게 들립니다.
주님을 위해 나도 무엇을 해야 할지.
기도합니다. 주님의 은혜 받은 것 드리고 싶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유 승 열(시각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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