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 6:9)
중학교시절 나의 좌우명은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 한마디를 벽에 붙여놓고 살았습니다. 그 좌우명은 흔히 어느 집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가난했으며, 정부의 재정은 부족하여 가난한 주민에게 도움을 주는 것조차도 힘겨웠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기도 했습니다.
이 말을 한 사람은 19세기 영국의 의사이자 작가, 개혁운동가 새무얼 스마일즈(1842~1904)였습니다. 그는 이“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정치나 권력, 돈이 아니라 인격”이라고 웅변했습니다. 인격은‘궁극적으로 인생을 지배하는 가장 고결한 재산’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인격보다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결과를 성취하려고 합니다. 과정을 소홀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낭패를 겪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과정은 인격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을 알면서 과정을 소홀히 하는 것은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격은 하루아침에 되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동안에 훈련 되어진 것입니다. 물론 인격은 실함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옛날 우화 중에 하늘을 나라 다니던 거북이가 있었습니다. 거위가 막대기를 운반하며 날아다니는 동안에 거북이가 막대기를 물고 있었습니다. 구경 군들이 거참 기발한 거위들이네 라고 말하는 소리를 듣고 거북이는 자존심이 무척 상했습니다. 이건 내 아이디어야 소리를 질렀습니다. 물론 거북이 물고 있던 막대기를 놓쳐버리고 말았지요. 그의 자존심이 결국 그를 땅으로 떨어지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신실함을 멀리할 때 허세를 부리게 되며 결국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왜 허세를 부릴까요? 그것은 자기의 모습을 감추어 마치 대단한 사람처럼 인정받고 싶기 때문입니다. 허세는 오히려 이웃에게 거부감을 조성할 뿐입니다.
선한 행실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연속적인 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속성이 있습니다. 한 부인이 식료품을 사고 나서 계산대 앞에서 값을 너무 적게 계산했습니다. 점원이 다 더해 보니 4불이 부족했습니다. 뜻밖에 그녀 뒤에서 그녀가 지갑을 뒤지는 것을 보고 있던 한 남자가 점원에게 모자라는 돈을 자기 계산서에 올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그 부인에게 이름을 가르쳐 주기를 정중히 거절하는 것이었습니다. 며칠 후, 지역신문에 한 자선단체가이 수표는 내가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 도움을 주셨던 한 남자 분을 위한 것입니다. 생각 끝에 그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자선단체에 이 수표를 보냅니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4불짜리 수표를 받았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선행을 입은 사람은 받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그 선행에 반응하여야 합니다. 그것이 선행을 입은 사람의 도리입니다. 계속해서 그 선행이 이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선한 행동을 해야 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힘과 능력을 의지하면서 신실하게 행동하십시다. 그리고 결과는 그 분께 맡기는 것입니다.
전명훈 목사 (한국 에벤엘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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