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el

( 2009-12-15 16:38:46 , Hit : 4060 )

학습도우미 봉사자를 연결하며..

얼마 전 학습도우미 요청이 있는 가정을 방문하였다. 부모 모두가 농아인 이었고 큼 딸이 중1, 둘째딸이 초등4학년인데 늘 중간에서 의사소통을 도와주었던 큰딸이 없어서 동생의 수화로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몸짓과 짧은 단어 하나 정도로 어머니의 말씀을 조금은 알아들을 수 있었는데, 중간에서 통역을 하는 둘째 달이 어머니가 자기의 잘못한 점을 이야기하면 그 이야기를 빼놓는 것을 보았다.

내가 수화를 알지 못하는 점을 초등학생 어린이인 둘째딸이 자기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는 것이었다. 한편으로는 귀여운 행동이었지만 안타가 왔다. 부모님에게 장애가 있기에 일어나는 일이었다.

장애인의 자녀들이 그의 환경을 딛고 자신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는 학습도우미들의 많은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

- 한국 에벤엘 선교회 이성숙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