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며 주의 산업에 복을 주시고 또 그들의 목자가 되시어 영원토록 그들을 인도하소서(시28:9) -
이른 새벽 후두두둑 무언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새벽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어떤 생각에서인지 저 자신도 모르게 코끝이 찡해 옴을 느꼈습니다. 무엇 때문일까, 골똘히 생각을 하다가 오늘이 금요일이면서 또 시각장애인 부 모임이 있는 날이라는 것이 생각났을 때 마음속에 벅찬 감회와 함께 또한번 코끝이 찡해 옴을 느꼈습니다.
오늘은 우리 시각장애인부 모임을 시작한지 10 회째가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결산 보고와 함께 총회를 하기로 한 계획을 협력 교역자들과 함께 지난주에 세워 놓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안산 제일교회 장애인 파트 전도사님으로 지금은 준 전임으로 계시는 저의 동기인 C 목사님으로 부터 사랑부(장애인 부서)금요 교사 기도회에 기타 반주를 부탁받고 한달에 한번씩 매월 마지막 주, 교사 기도회 때에 기타 반주를 맡게 되었습니다.
해가 바뀐 금년 2월이 되자 소망부(지체 장애인, 매주 수요일)에서도 찬양 인도와 계속 맡고 있던 금요 교사 기도회 반주도 매주일로 늘어나게 되었고 그와 함께 찬양 인도와 한달에 한번 말씀을 전할 기회도 주어졌습니다.
이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안산 제일교회에서의 사역이 시작된 것입니다. 하지만 거기서 그친 것이 아니라 사랑부에 시각장애인 부서를 만들 계획을 갖고 있는데, 그것을 저에게 맡기고 싶다는 사랑부 담당 목사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이렇게 많은 일들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은 그곳에 있던 동기 전도사님들의 기도와 도움이 컸습니다.
3월 중순부터 시각장애인부 모임을 위한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계속
-김정호 (시각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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