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고전 15:10)-
그러므로 개교회 차원에서는 교회가 수행하는 복지활동에 참여하는 몇몇 사람들에 국한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교회전체 회중에게 교회의 본질로서 봉사와 복지활동에 대한 필수성을 인식시켜서 기도와 물질과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어야 할 것이다. 즉, 전교인이 기독교봉사에 대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가야 할 것이다.
모든 회중이 각자 연중 내내 형편에 따라서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말씀을 통해서 동력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노인, 청소년, 아동, 장애인 돌봄 등에 있어서 도우미로 활동). 특히 어려움에 처한 미자립교회를 재정으로 지원하는 활동이 선교지원이 아니라 생계돌봄의 의미를 가지는 사회봉사임을 올바르게 인식시키는 일도 중요한 것이다(고후 9:12).
그리고 노회차원에서는 사회봉사를 위한 컨셉과 모델프로젝트 등을 실시하여 지속적인 후속작업과 함께 노회 내에 복지자원들에 대한 네트웤작업을 통한 질적인 발전을 이끌어가야만 할 것이다. 노회는 개 교회들이 수행하는 봉사활동과 시설들이 함께 작용하도록 지원하고 장려하며 지역교회연합을 통해서 한 교회가 할 수 없는 경우의 돌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지역위원회들과 지역주변에 민간복지단체의 연합 속에서 교회의 대표권을 행사하는 지도력을 수행해가야 할 것이다. 나아가 총회차원에서는 사회봉사목회지도력을 위한 교육훈련원을 설치하여 기독교사회복지경영과 슈퍼비젼을 고양시키는 기독교 고유의 봉사지도력 내용을 교육 훈련시키며 이들의 복지운영실천경험에 대한 신학적인 성찰작업에 대한 기독교사회봉사문서작업과 함께 기독교사회정책방향을 수립하는 일을 해야 할 것이다.
종합적으로 볼 때, 가장 중요한 기독교사회복지 시설을 위한 기독교이끌어내는 일이다. 즉, 모든 종교 복지시설들은 각자 고유 신앙에 기초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일반사회복지와는 차별화된 복지운영을 해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들의 정체성과 전문성인 것이다.
3. 기독교사회복지 시설 및 기관운영의 전문성
모든 사회복지 시설운영은 경제적인 관점을 도외시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사회복지시설과 기관이 시장경향성을 가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시장은 사회적이지 않다. 시장은 근본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다. 오히려 지배적인 시장경향성은 사회적인 것을 소외시키고 주변화시켜 왔다. 시장은 사회적이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시장경제시스템은 루만에 의하면 돈 자체에 집중하기 때문에 엄격하게 폐쇄된 자기 변호적인 순환시스템이며, 이 경제시스템은 자체 성장을 추구하면서 작동한다. 여기서 경제적 질문은 지불능력이 관건이다. 즉, 경제시스템은 외부적인 규정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외부적인 사회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경제시스템의 과제도 아니다. 오히려 경제시스템은 사회급여와 같은 자신의 성장을 감소시키는 것에 저항한다. 왜냐하면, 경제자체는 사회급여 영역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덕적인 행동은 경제를 위해서 불필요하며, 해로우며 비 기능적일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경쟁을 통한 선택을 통해서 단지 시설이 높은 질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이는 오히려 보다 강한 시설과 약한 시설의 양극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양극화에 의해서 클라이어언트는 고통을 당하게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보다 ‘적은 비용으로 더 좋은 질’을 목표로 한다면, 종사자들 역시도 시설에서의 업무과로와 과부화 그리고 과도한 요구들로 고통을 당하게 된다. ‘비용이 싼 서비스제공’은 전문적이고 윤리적인 질을 빈곤하게 만들 수 있다. 클라이언트들이 “고객”으로 기능하면서 고통당하는 것은 용인될 수 없다. 만일 우리가 모든 것을 시장에 넘기게 되면, “복지”의 의미를 잃어버릴 것이다.
수요와 공급이 스스로 조절한다는 것으로부터 더 좋은 사회적 서비스제공의 질을 가져올 것 수 있다는 것은 환상이다. 사회적 급여제공의 질이 시장에서 결정된다는 것도 역시 환상이다. 시장 효율성의 작용은 분배정의를 전혀 보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시장효율성의 작용은 약한 자들에게 기회균등성을 더욱 약화시킨다. 그래서 시장메카니즘이 지배적인 곳에는 정의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인 사회적 기회의 창출을 통해 보충되어져야 한다. 사회적인 기회창출로서 약자들에 대한 연대성은 경쟁력과 지불가능성과 같은 개념들이 작동하는 환경에서는 꽃필 수 없다.
~~~계속
- 김 옥 순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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