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
이 없느니라 (요일 5:12) -
인생을 살다보면 세월이 너무 빨리 지나 인생의 허무함을 느낄 때가 종종 있습니다. 비록 직면한 문제가 있다 해도 삶을 쉽게 포기하려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떻게 하면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에 대한 미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지속가능성에 대해 접할 기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은 생소하게 들릴 수 있으나 그 의미를 알게 되면 우리는 자주 접하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 활동, 특히 문명의 이기를 이용한 활동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인지를 나타내는 용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환경이나 에너지 문제를 이야기할 때 자주 사용하는 경우를 봅니다. 지속가능성의 뜻을 '이대로 계속 유지해나갈 수 있을까라는 의미로 생각하면서 우리 주위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연환경의 지속가능성입니다. 최근 10여 년 동안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이산화탄소 배출에 따른 지구 온난화 현상을 예로들 수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지 않으면 온난화가 진행됩니다. 이에 따라 기후가 변하고 동․식물의 생육환경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중에 자연 생태계가 파괴되고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은 지속가능할 수 없게 됩니다. 또 하나, 더 가까운 사례로 자원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자원을 채굴해서 사용하지만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쓰레기로 버리게 됩니다. 그런데 이 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정착되지 않는다면 유한한 자원은 지속가능할 수 없게 되고 언젠가는 고갈돼 버리고 말 것입니다.
기업의 지속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기업수명 30년 설도 있지만, 어느 기업이 도산해서 지속가능할 수 없게 됐을 때, 그 기업에 다니고 있는 종업원이나 투자자가 받게 될 피해에 대해서는 긴 설명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더욱 더 중요한 것은 우리들 자신, 즉 개인의 지속가능성입니다. 여기에는 심신의 지속가능성입니다. 무리하게 일을 하다가 건강을 해친다거나,
이런저런 고민으로 스트레스가 쌓여 정신적인 장애가 생기면 지속가능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우리 주위를 살펴보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지속가능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는 모두가 지속가능한 삶을 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는 지속가능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누가복음에 등장하고 있는 삭개오 역시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관심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여리고성 가까이에서 시각장애인의 눈을 뜨게 한 사실을 소문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삭개오는 여리고성에 예수님이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있었습니다. 비록 삭개오는 부자 세리장이었지만 그 역시 지속가능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직 예수님에게만 지속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여리고에 오신 예수님을 적극적으로 만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 주위에는 많은 군중으로 빽빽하게 둘러싸였습니다. 군중 사이의 틈으로 뚫고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키가 작은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꼭 예수님을 만나야 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환경에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어느 정도 적극적으로 행동을 취했으면 뽕나무 위로 올라가서 예수님을 만났을까 삭개오는 결코 물질과 권력은 지속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며 본질적인 것으로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물질과 권력은 가변적인 것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면서 파격적 행위를 보였습니다. 자신의 재산을 포기하기를 무릅쓰고 자기중심적 삶을 전적으로 부정하고 새로이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삶의 방향을 180도 돌렸습니다. 그는 과거의 삭개오가 아니었습니다. 많은 물질은 포기했지만 예수님을 만나면서 물질로 환산할 수 없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 역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산다고 보면 과연 얼마나 지속가능한 영생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지요???
전명훈 목사(에벤엘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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