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7일 월
- 9시 비행기를 타고 11시 반경에 필리핀에 도착
- 리무진을 타고 점심을 먹으러 감, 하늘이 맑고 햇빛이, 조금은 따가우며 우리나라 해안에서나 볼 수 있는 구름을 볼 수 있음, 마닐라지만 상당히 시골틱한 느낌을 받음
- 1달라는 약 50패소, 100패소는 약 2천원
- 우리는 약 4천원의 월남국수를 먹고 왔음
- 차는 지프니와 트라이스클의 형태가 특이하다
- 우리는 노아진 선교사님 댁에 도착한 후 곧바로 차를 타고 1시간 정도의 거리를 이동하여 빠딜리아 교회 유치원 아이들이 예배하고 있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아이들의 목소리는 카랑카랑하였으며 순수했다 도착 후 우리의 특송이 있은 후 김남진 전도사의 짧은 설교가 있었다. 특이한 것은 말씀을 영어와 필리핀어로 동시통역해 준다는 것이었다. 예배가 끝나고 30분의 기도회가 있었다. 필리핀 사람들은 가난하고 마약에 중독되어 있으나 예수님을 믿고 난 다음부터 그것들이 서서히 극복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부유하게 살기에 이러한 절실함이 없지만, 필리핀 지역은 가난하였으며 그 곳이 수도인 마닐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70년대를 연상시키는 환경이었다.
가는 곳곳마다 밥 짓는 냄새와 개짓는 소리가 들렸으며 길은 70년대의 시골길처럼 포장되어 있지 않았다 같이 간 어떤 일행은 어렸을 때 자기가 살던 동네에 다시 온 기분이라고 하였다 즉, 이곳에는 어디에나 가난의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부유한 환경에 살고 있는 우리는 잘 상상이 안 갈지 몰라도, 실제로 필리핀의 거리들을 걷고 있으면 가난의 흔적이 피부에 와 닿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고 난 이후 가난이 극복되고 있다는 말은 단지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들의 가난이 점점 회복되어 가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열정적인 기도회가 끝나고 우리는 마을들 한 집 한 집 찾아다니며 안수하고 기도하였다 우리가 찾아갔던 사람들 중에는 부인이 가출하여 홀로 사는 시각장애인 분으로 다섯 자녀들을 키우시는 분이 계셨고 시각장애인 부부인데 남편이 구걸하여 생계를 유지하는데 자그마치 아홉 식구나 구걸로 생계를 유지하는 가정도 있었다. 어떤 가정은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는 가정도 있었다. 우리는 이들을 위해 축복 송을 부르고 안수하고 기도하였다.
- 모든 과정을 마치고 돌아오니 저녁 10시가 넘었다 도착하고 단 한 시간도 쉬지 않고 강행군을 한 것이다 우리는 선교사님의 간단한 오리엔테이션과 그 나라 인사법, 노래를 배우고 잠자리에 들었다
(계~~속)
김준현 장로회 신학대학원 1년(시각장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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