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마10:42) -
사람의 머리 스타일만 바꿔도 인상 차기는 달라 보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머리 스타일과 입는 옷 이상으로 성형 수술을 통해서 자신이 담고 싶은 연예인과 같은 모양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달라 보이게 하는 것은 사람 뿐만은 아닐것입니다. 집안이나 사무실과 같은 곳의 물건 배치나 새로 인테리어를 통해 공간의 분위기를 바꿔 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불과 한달전 우리 선교회 사무실 벽과 천장은 형편없이 벗겨져 나가고 있었습니다. 어떤 부분은 묵직한 페인트 고체 덩어리가 언제 떨어질지 알 수 없을 만큼 위태위태한 부분도 있을 만큼 벽과 천장은 형편없었습니다.
작은 예수 교회 k 목사님께서는 저와 함께 공부한 신학대학원 동기 십니다. 목사님께서는 항상 저를 위해 기도하시면서 또 어느 때는 제가 일 하고 있는 중에도 저를 찾아 주십니다.
5월 3일 그때에도 목사님께서 저를 찾아 주셨고 k목사님과 전명훈 목사님께서 함께 말씀을 나누시던 가운데 벽과 천장의 벗겨진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k 목사님과 가까운 열방 복된 교회 k 목사님과 연락이 닿아 이야기가 나온 김에 바로 일을 진행하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열방 복된교회 k 목사님과 통화가 끝나고 얼마 되지 않은 시간, 창동 염광 교회 장애인 파트에서 부목사님으로 계시는 k목사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창동 염광교회 k 목사님께서는 신학대학원 1년 선배이신 목사님 이십니다. 하지만 창동 염광교회 k 목사님께서는 본래 이 일을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라 작은 예수교회 k 목사님과 약속이 있으셔서 오셨고 갑자기 작업복도 없이 계획에 없었던 페인트칠을 하는 상황이었음에도 흔쾌히 함께 일을 도와 주셨습니다. 페인트칠을 하는 모든 준비는 열방 복된교회 k 목사님께서 해 오셨습니다. 일은 저녁 8시경부터 시작되었고 벽과 천장에 형편없이 벗겨진 부분만을 긁어내고 칠하기로 하였습니다. 세분의 목사님들은 사다리를 놓고 벽과 천장에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는 페인트 덩어리를 긁어내고 칠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일은 자정이 다 되어도 끝날 줄을 몰랐습니다. 자정을 넘기자 창동 염광교회 k 목사님 한분만은 거리가 멀고 다음날 교회 사역 때문에 가셨지만 두 분의 목사님께서는 계속 남아 일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페인트 작업은 새벽 한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끝이 났고 마지막 뒷정리까지 마치자 한시 반을 넘어 두시를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물론 할 수 있는 일이 없었고 일을 지켜 볼 수밖에 없었지만, 세분의 목사님들께서 모두 자신의 일처럼 하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렇게 좋은 목사님들을 보내 주셔서 만나게 하시고 사랑의 교제를 나누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 저는 이 사랑의 빚을 갚을 수는 없지만 하나님께서 갚아 주시옵소서.”
그 이튿날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음을 말씀드렸는데, 그날도 열방 복된 교회 k 목사님께서 흔쾌히 오셔서 모자라는 부분까지 다 마무리 해 주셨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저를 보실 때마다 “전도사님, 예전에 제가 서울 장신에서 수업 들을 때 제가 전도사님 옆에서 함께 수업을 들었어요.”라고 말씀하시면서 저의 손을 잡아 주시며, 오히려 저를 위로해 주십니다.
세분의 목사님들께 조그마한 성의라도 표현하고 싶었지만, 목사님들께서는 한결 같이 사양하시며, 하나님께서 갚아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웃으셨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엡6:7)는 말씀과 같이 목사님들의 섬김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에벤엘 선교회를 섬겨 주신 목사님들과 함께하시길 기도드리며 하나님께서 큰 상금으로 위로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김 정 호(전도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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