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롬12:7)
<섬김과 나눔> 우리는 입술로 이러한 단어들을 되내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입술만 달삭 거리면 생각했던 말들을 솔아 낼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섬김, 그리고, 나눔은 입술로 되어 지는 것이 아님을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을 뿐만 아니라, 몸소 보여 주셨습니다.
<사랑의 눔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계시도다>라는 짧은 찬양의 가사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본 사람은 없지만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가 서로 사랑 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계신다고 말씀하고 계시듯 하나님의 사랑을 또, 섬김과 나눔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몸소 보여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기에 에벤엘 선교회가 여기까지 올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에벤엘 선교회를 위해 기도로 물질로 후원해 주시는 i 집사님이 계십니다. 에벤엘 미션홈<에벤선교회 그룹홈>에 있는 우리 지체들을 위해 필요한 생필품을 한 달에 한 번씩 보내 주시는 집사님이십니다. 저는 1996년 4월에 이곳 에벤엘에 입소했습니다. 제가 이곳 에벤엘에 입소한지 3개월 정도 지났을 때의 일입니다.
어느 목사님으로부터 목사님을 찾는 전화가 걸려왔고 전화를 받으신 목사님께서 <이제 우리 형제들 반찬 걱정은 좀 덜 하겠네요>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웃으셨습니다. 전화의 내용은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어느 집사님 한분이 밑반찬을 후원해 주시기로 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반 지하, 그것도 사무실 겸 그룹 홈으로 쓰이는 방 한 칸에서 숙식하고 있는 우리 식구들은 단 둘... 그러나 아무것도 없이 시작한 에벤엘 선교회, 그 안에서 그룹 홈을 열고 나와 같은 시각 장애인 형제들을 수용하시는 목사님이나 생활하는 우리 모두에게는 정말이지 반가움이자 축복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목사님께서도 <하나님께서 우리 에벤엘 선교회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모릅니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드디어 약속한 날이 되어 우리는 집사님의 방문을 받고 기쁜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고 간단한 식사와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앞으로도 무엇이든 필요한 것들을 요청하면 보내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집사님은 체육관을 운영하시면서 비교적 어렵지 않게 살아 오셨고 부녀 회장을 하실 만큼 주변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셨던 분이셨지만 위암 말기라는 선고를 받으셨고 죽을 수밖에 없는 가운데 계셨지만, 기도를 통해 그 암을 치료 받으셨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집사님은 완전히 하나님께 붙들린 분이 되셨습니다.
해가 바뀌고 에벤엘 홈 식구들이 늘어나자, 집사님께서는 사랑 나눔의 방이라는 가게를 운영하시면서 쓸만한 물건이나 옷을 수거해 싼 값에 판매 하시면서 틈틈이 우리 지체들을 보살펴 주셨고 때로는 손수 옷을 골라 코디를 해 주시면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으셨던 집사님의 그 귀한 사랑은 지금까지 죽 이어 오고 있습니다. 어떤 해에는 에벤엘 선교회에서 등산 프로그램을 갖게 될 때 집사님께 도시락을 부탁드리면 기쁜 마음으로 도시락을 준비해 주실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또 집사님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함께 오셔서 산에도 함께 오르시면서 손수 불편한 우리 시각장애인들을 안내 하시면서 자신감을 심어 주시면서 그때에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으시는 모습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우리 홈에서 필요한 생필품을 요청하기 위해 전화를 드리면 집사님의 밝은 음성을 들을 수 있는데, 그럴 땐 덩달아 새 힘을 얻습니다.
집사님께서는 우리 지체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많은 곳에서 기도로, 또, 물질로 섬기고 계십니다. 집사님께서 우리에게 보내 주신 것들을 받고 감사하다는 전화를 드리면, 언제나 한결같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저한테 전화하지 마시고 y 집사님께 전화하세요.>
y 집사님 역시 i 집사님과 함께 기도와 물질로 또, 사랑으로 우리 지체들을 돌보아주시는 분이십니다. 집사님은 하나님께서 에벤엘 선교회와 미션홈 지체들에게 보내 주신 축복이자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입니다.
김 정 호 전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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