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4 : 4)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빌립보서는 사도바울이 빌립보 감옥에서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편지를 보낸 글입니다.
그래서 빌립보서를 옥중서신이라고 부릅니다.
빌립보교회는 바울이 유럽에서 최초로 세운 교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도바울은 감옥에 갇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빌립보 성도들에게 항상 기뻐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해가 안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환경에 전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화병에 결렸을 지도 모릅니다. 하나님께 헌신한 결과가 감옥에 갇혔다는 사실은 이해가 안되기 때문입니다.
과연 감옥에서 기뻐 할 수 있습니까? 대부분 사람들은 환경이 좋아지면 기뻐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명품선물을 받거나 할 때 기뻐합니다. 또한 좋은 아파트를 사거나 사업이 잘 되어 돈을 많이 벌 때 기뻐합니다. 대체로 사람들이 기뻐하는 것은 환경적인 요소에 의해 기뻐합니다.
물론 환경적인 요소가 기뻐할 수 있는 조건이 되기도 하지만 환경은 언제든지
바뀝니다.
만일 환경에 의해 기뻐할 수 있다면 환경이 악화되면 기뻐 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집은 마당에 잔디가 깔려있는 그림같은 집에서 살기를 원합니다. 그것은 좁은 땅 덩어리에서 살았기 때문입니다.
나의 형님이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 이민을 갔는데 처음에 집을 산 것이 150평 정도가 되는 잔디가 깔린 집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얼마나 좋은지 잠이 안 올 정도였다고 합니다. 살다보니 불편한 것이 생기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잔디를 깍지 않으면 이웃으로부터 핀잔과 구청에 신고를 한다고 합니다.
매주 잔디를 깎아야 는데 왜 그렇게 잔디가 빨리 자라는지 나중에는 그 잔디가 스트레스가 된 것입니다.
하물며 머리카락을 매달 손질하는 것도 귀찮게 빨리 돌아오는데 매주 잔디를 깎는 것이 얼마나 스트레스가 되겠습니까?
결국 형님은 그림 같은 마당 넓은 집에서 사는 것도 스트레스가 되었답니다.
사도바울이 박해를 받으면서도 기뻐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 가족, 이웃과 언젠가는 헤어져야 합니다.
물론 헤어지는 것은 무척 슬픈 것입니다.
2005년 10월 화재로 소방관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반지하실 집의 화재를 진압하고 나서 혹시 생명을 구출하려고 방독면을 쓰고 반 지하실을 집을 내려가 수색을 했던 소방이 질식하여 죽은 것입니다.
한 소방관은 두 자녀를 둔 가장이었고 다른 사람은 결혼을 한 달 앞두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얼마나 슬픈 사건입니까?
개인적인 종말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죽음을 슬퍼할 필요가 없는 것은 주님의 재림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개인적인 종말과 주님의 재림을 준비해야 하는 것은, 어떠한 상황이 닥쳐도 흔들리지 않고 기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명훈 목사 (한국 에벤엘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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