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처음으로 학습도우미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류지왕 학생과 함께 공부를 시작한지 한달이 다 되었네요. 장애인과의 교류는 이번이 처음이라 많이 긴장도 하고 걱정도 하였는데, 지왕이가 워낙 성격이 밝고, 사교성이 좋아서 편하게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왕이 어머니께서 제게 워낙 잘해주셔서 제가 죄송할 정도네요.
저는 일주일에 한번씩 지왕이네 집을 방문하고 있고요, 가르치는 과목은 초등영어입니다. 처음에는 2시간을 잡고 시작하였는데, 지왕이가 힘들어 하는것 같고, 예전에 지왕이를 가르치신 선생님도 1시간 반을 하셨다고 하셔서, 저도 1시간 30분 정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는 학교 교육을 중요시 하여 교과서 위주로 수업을 이끌었는데요, 아무레도 교과서 내용이 다른 교제들에 비해 건조하고 딱딱한 면이 좀 있더라고요. 이번 한달은 단어암기와 교과서공부를 하였지만 지왕이가 영어에 흥미를 잃는 것 같아서, 좀더 쉽게 공부하고 받아 들일수 있는 동화책과 'Let's go'라는 교제를 사용할까 합니다. 물론 교과서 공부의 비중이 줄을 뿐이지 교과서 공부는 계속 쭈욱 이어집니다. ^^; 개인적으로 어렸을때부터 학교 공부를 중요시 여겨오던터라...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시각장애인을 가르치는 것 또한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제가 지왕이에게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는 것 같네요. 여지것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전혀 없었다고는 말못합니다. 하지만 이번 학습도우미를 통해 제가 잘못 알고 있고, 또한 제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신 에벤엘 관계자님들께 감사히 생각합니다. 앞으로 종종 게시판에 글 올리겠습니다.
김기화 (학습도우미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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