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눅 4:18) -
정부 주도의 일반 사회복지가 전 국가적인 범위를 감당해야 하므로 그 양에서는 상당하고 그것은 자칫 사람을 전 인격적으로가 아니라 하나의 숫자로 취급할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며, 대중적인 복지를 추진하려다 보면 한 사람의 개인적인 고유성은 사라지고 대량주의의 틀에 맞추려고 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것은 곧 시민들 자체를 인격적이고 독립적이고 책임적인 사람으로 세워가기 보다는 의존적이고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사람으로 전락시키기 쉽다. 교회는 비록 현재 교회복지로는 체계성이나 전문성이나 예산에 있어서 상당부분 부족하다 하더라도 사람을 전인격적으로 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희망적이다.
정부의 장애인정책이나 사회의 장애인복지가 과연 장애인을 인격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살리고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정부 주도의 일반의 장애인복지가 장애인들에게 생활을 위해 많은 것들을 제공하지만, 인생의 의미와 목적은 제공하지 않는다. 더욱이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행복을 추구하고 영위할 인물이나 사회를 위한 책임과 기여를 다할 인물로는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회 장애인복지선교는 오히려 장애인을 자신이나 사회에서 온전한 인격으로 살도록 해주어야 하는데 주목해야 한다. 대형 복지시설이나 복지단체만이 좋은 것이 아니다. 작은 교회가 오히려 사람을 인격적으로 접근하기에는 더 좋을 수 있다.
그러므로 교회 장애인복지선교는 일반 사회복지의 틀 안에서 그것을 절대적 기준으로 삼아 그것을 좇아가는 일에 몰두할 필요가 없다. 정부가 종교와 민간단체에 사회복지에 참여를 요구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일반 사회복지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거기에 현실적으로 교회 장애인복지선교의 한 해답이 있다. ~~~~계속
- 최대열(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 총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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