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el ( 2024-01-12 17:41:24 , Hit : 68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다복한 음악회를 열면서

-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잠언 16:3) -
    
  원시사회이든지 현대사회이든지 음악 없이 살 수는 없습니다. 음악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합니다. 음악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내가 음악과 밀접하게 관련하여 참여했던 것은 어린 시절 마포구 내 초등학교 합주단 경연대회에 참여했던 것이 유일한 것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 대표로 우리반이 선정되어 수업이 끝나면 담임선생님의 지도하에 열심히 악기 연습을 했습니다.
나는 음악에 재주가 있어 참여했던 것은 아니고 우리 반이 선정되어 어쩔 수 없이 참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당시 합주단의 악기의 구성으로 하모니카, 리코더, 멜로디언, 아코디언, 심벌즈, 트라이앵글, 캐스트네츠였습니다.
내가 맡았던 악기는 캐스트네츠였습니다. 그 악기는 단순한 악기였지만 박자에 맞추어 연주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막상 합주단 경연 대회에 참석하니 무척 떨렸습니다.
우리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경연대회 1등을 차지했습니다. 그때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습니다.
우리를 따라온 어느 학부모님이 반이 1등했다는 것을 알고 삼립 크림빵을 우리에게 사주어 맛있게 먹은 것이 아직까지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저렴한 크림빵조차 흔히 먹을 수 없어 더욱 맛있던 것 같습니다.

에벤엘선교회를 창립하면서부터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개최하고 싶었으나 형편이 안되어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20여 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물론 에벤엘선교회를 창립하면서 시각장애인 남성으로 구성된 에벤엘 중창단을 창립하여 교회에서 초대를 받아 찬양 사역으로 활동을 했지만 단독으로 공연을 하지 못했던 것은 단독 공연을 하려면 많은 사람을 초대할 자신도 없고 예산도 따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도시각장애인재활상담에서 내담자로 참여했던 김병엽 님이 상담사의 권유를 받아 한울예술단을 창단하면서 음악회 개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김병엽 선생은 음악을 전공을 했지만 음악과 관련되지 않은 건축사업을 하다가 중도에 시각장애인이 되어서 비로소 음악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김 선생은 주변에 예술단 활동에 관심이 있는 시각장애인을 소개받아 한명 두명 모이면서 2017년에 한울예술단을 창단을 했습니다. 한울예술단은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되었으며 음악에 재능이 있지만 대부분 음악을 전공한 사람은 아닙니다.
단원들은 1주일에 1차례 모여 연습하기 시작했고 2018년 4월 장애인주일을 맞이하여 예사랑교회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 한울예술단은 대학로에 있는 이음센터에서 두 달에 1차례 정기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 한울예술단이 이음센터에서 송년공연이 있어 참석했는데 50여 명의 사람들이 공연을 보러 온 것입니다.
나는 에벤엘선교회 회원과 지인까지 포함하여 초대한다면 서울여성프라자 아트홀에서 공연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최대환 선생과 김병엽 단장이 에벤엘선교회 사무실에서 2차례 걸쳐 공연 진행에 대해 순서와 곡을 정했습니다.
공연 진행은 탈랜트 겸 영화배우 김혜은 집사님이 그리고 에쿠스 콘서트 콰이어, 윤시영 뮤지컬 배우가 특별출연을 했습니다.

김혜은 집사님은 에벤엘선교회에서 녹음봉사를 하고 있는 신태경 권사님의 소개로 만난적이 있습니다. 나는 김 집사님에게 중도시각장애인재활상담 동영상을 작업하고 있는데 내래이션을 할 수 있는지 부탁을 드렸더니 김 집사님은 쾌히 승락을 했습니다.
사랑의 교회의 협조를 받아 김 집사님은 사랑의교회 스튜디오에서 동영상 내래이션을 하였습니다. 나는 그 자리에 있어 녹음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녹음하는 소리에 몰입이 될 정도로 김 집사님은 만족스럽게 녹음을 잘 했습니다.
녹음을 마치고 나서 나는 에벤엘선교회에서 음악회를 하게 되면 공연 진행을 맡아주실 수 있는지 물어보았더니 공연 진행을 맡아주시겠다고 했습니다.
나는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다복한 음악회를 준비했지만 코로나로 음악회를 미룰 수밖에 없었습니다.

에벤엘선교회를 창립한후 처음으로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2023 다복한음악회를 서울여성프라자 아트홀에서 개최했습니다.
음악회를 하기 전에는 한울예술단이 잘 할 수 있을까 여러가지 걱정을 했지만 막상 음악회를 하고 나서 보니 예상 밖으로 잘 했습니다.
음악회에 참석했던 지인은 상상 이상의 대감동을 받았다고 하면서 내년에 기대할만하다고 했습니다.  

- 전명훈목사(에벤엘 선교회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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