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눅 4:18) -
정부 주도의 장애인의 복지라고 하는 기준선을 놓고 본다면, 현재 교회 장애인선교복지는 두 부류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정부가 정해 놓은 틀 안에서 정부의 인정과 지원을 받으며 하는 모델이다. 사회복지법인을 세우고 장애인시설이나 기관을 세워서 정부로부터 물적․ 인적 지원을 받으며 하는 장애인복지선교이다. 이 모델은 정부의 틀 안에 있기에 정부가 요구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며, 그에 따라 양질의 복지서비스를 교회 범위를 넘어서 지역사회 전체에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수요에 비하여 공급을 충족시키기에는 아직까지 역부족이며, 교회로서는 직접적인 선교나 기독교적 영향력을 끼치는 데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다른 하나는 교회가 정부의 틀과 무관하게 교회 차원에서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모델이다. 이것은 정부의 요구를 충족시켜야할 필요가 없으므로 교회가 설립 또는 운영하기에 쉬운 반면, 또한 중단이나 폐쇄도 쉬어 지속적인 복지서비스 제공이 보장되지 못하고, 교회 안에서 재정과 인력과 정책 모두를 조달해야 하므로 복시서비스의 질에 있어서는 상당부분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교회가 교인들의 신앙생활과 연속선을 가질 수 있으며, 교회가 지역사회에 직접적인 선교나 기독교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데에 있어서는 큰 매력을 가지고 있다. 물론 여러 사건․사고의 경우 법적인 책임을 짊어져야 하는 부담 또한 크다.
이 두 모델은 현재 중․대형교회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후자의 경우에서 더 영세한 시설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것들은 앞의 두 모델 사이의 경계선에 서 있다. 그것은 곧 개인운영시설(미신고시설)들이다. 이 시설들은 교회 공동체의 성격과 함께 오히려 그보다 강하게 장애인생활시설의 형태로 보이기 때문에 정부로부터 끊임없이 사회복지시설(또는 신고시설)로 변경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계속
- 최대열(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 총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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