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본래 종교적 본성을 지니고 있다. 대부분의 종교는 종교적인 교리와 신념에 따라서 도움이 필요한 타인, 특히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책임감과 선행을 큰 덕목으로 강조한다. 종교적 동기에 의한 자선 행위는 기부자의 종교적 신앙에 기초한 주관적인 판단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기독교의 이웃 사랑은 인류의 자선적 행위를 동기화하고, 현대의 제도화된 사회 복지의 중요한 이념적 뿌리가 됐으며, 앞으로도 사회 복지 실천의 주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 기독교에서도 개인 구원과 사회 구원의 논란이 항상 있는 것처럼 사회 복지에서도 복지의 우선적인 목표가 개인의 삶의 질 향상인지 사회 환경 개선인지에 대한 논란이 존재한다. 양자의 관점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지만 사회 복지에서는 기독교보다 사회 환경 개선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 복지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사회 복지를 어떻게 인식하고 규정지을 것인가에 대한 개념 정립이 전제돼야 한다. 사회 복지라는 용어는 현대 산업사회의 발전에 따라 파생된 사회 문제와 관련해 사용하게 됐으며, 사회 복지의 개념에 대해서는 시대와 국가에 따라 다르게 정의되고 있다. 또한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사회 복지 활동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각 사회의 발전 과정, 구성원의 철학과 이념, 경제․사회․문화의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면모를 보이기 때문이다.
사회 복지의 언어적 의미는 공동체 사회에서 사회 내적인 관계를 기초로 구성원들의 전 생애에 걸쳐 건강하고 안락하고 바람직한 삶을 추구하는 사회적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복지를 의미하는 평안하고 만족스런 상태는 결코 물질적인 조건이나 환경적인 상황에 의해서만 충족되는 것이 아니다.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 정신적, 나아가서 영적 조건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요인들에 의해 통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사회 복지는 이념적인 의미에서 인간 생활의 이상적인 상태이며, 실천적인 의미에서는 사회 복지 이념의 달성을 위한 조직적인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계속
- 정무성(숭실사이버대학교 부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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