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입국수속이 끝나고 우리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터미널 대합실로 나섰다.
우리는 드디어 중국 땅을 밟게 된 것이다. 이곳 날씨는 초여름 날씨 같아 덥게 느껴지는 좋은 날씨였다. 우리는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통화”라는 도시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이곳은 압록강변이 있는 곳이다. “통화”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가이드에게 약간의 중국말도 배우고 이야기 하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통화”에 도착한 시간은 점심때나 지난 시간이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중국은 5.1절이라는 명절을 지내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점심을 먹으러 가는 식당 길에는 사람이 많았다.
5.1절 명절에는 중국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압록강 유람선도 타고 북한의 모습도 구경한다고 한다.
점심 식사 후 우리는 압록강 유람선을 타고 신의주가 가까운 곳까지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시간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니었다. 우리는 유람선에 탑승하여 우리가 모일 수 있는 공간은 유람선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왜냐하면 성찬식이 계획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성찬식은 신학과 3학년 담당 교수님이시며 설교학 교수님이신 김은용 교수님께서 집례 하셨다.
“성찬식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압록강을 바라보겠지? 그리고, 저 보일 듯 말 듯 한 신의주도 보고 있겠지?성찬식을 받고 자리에 돌아와서도 난 그런 생각을 하면 하나님께 조용히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저 북한 땅에 복음이 들어가는 그날 저도 가고 싶습니다.
저 길이 열려 복음을 전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고 싶습니다.
성찬식과 압록강 유람선 관광이 끝나고 백두산이 가깝다는 소강화라는 호텔로 가기 위해 “통화”를 출발하였다.
“통화”에서 송강화까지는 약 12시간에서 13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 사정에 따라서는 그 시간을 예측 할 수 없다고 가이드들이 설명을 하였다.
송강화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1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호텔 안의 잠자리는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난방이 되지 않아 추웠다.
단동섬과 “통화”와는 좀 다른 날씨라는 느낌이 들었다.(계속~~~)
김 정 호 (전도사, 시각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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