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코니아적 관점에서의 복음화, 구원, 윤리
- 들어가는 말 -
교회가 사회봉사에 참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신학적
근거작업은 "디아코니아적 관점의 선교관" 이다. 선교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규명하는 학문영역이기 때문이다. 종래의 진보적-에큐메니칼 교회는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 개념에 바탕을 두면서 인간화, 사회정의, 샬롬의
증진에 초점을 맞추었다. 반면 보수적-복음주의 교회는 전통적 선교관에 근거하여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영혼구원, 복음전파, 교회의 설립에 강조점을 두었다.
그런 점에서 사회봉사는 분명 종래의 보수 복음주의 선교관이 강조하였던 복음전도와 영혼구
원, 그리고 교회설립보다는 인간의 지상적 행복증진에 힘쓰는 인간화적이고 사회참여
적 선교관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복음주의 교회는 어떤 선교관과 복음화
론에 기초하여 자신들의 사회봉사의 신학을 정립해야 할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교회의 사회봉사를 위한 또 다른 신학적 근거로 복지와 구원 혹은 봉사와 구원의 상
관성을 묻는 "디아코니아적 관점의 구원론" 이다. 복지가 웰빙이며 인간화이고
인간 행복의 총체적 구현임에 반해 기독교의 구원은 영혼구원이며 저 천국에서의 내
세구원이라는 이원론적 구원관은 전인구원과 사회구원을 지향하는 사회복지와 연관성
을 갖기 어렵게 할 것이다. 따라서 교회의 사회봉사를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복지가
기독교적 구원이해와 어떤 상관성을 지니고 있는가? 되물으면서 기독교의 구원이 총
체적 구원이요 전인구원이며, 궁극적으로 복지 구원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이웃봉사를 위한 실천행위의 신학적 근거로서 봉사와 구원과의 연관
성을 고찰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칭의와 성화의 관계가 보여주듯 개신교 구원론은
단지 구원의 근거만이 아니라 구원 이후의 윤리적 근거로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그
러나 애석하게도 개신교 구원론의 오도된 이해로 인해 구원을 행위로부터 분리되어
신약성경이 강조하는 바, 구원과 실천의 긴밀한 연관성에 균열을 가하고 말았다.
따라서 봉사적 행위와 은총적 구원의 상관관계를 해명하면서 보다 더 근본적인 맥
맥락에서 섬김의 그리스도가 곧 대속의 그리스도라는 명제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그리하여 기독교의 구원과 봉사의 분리될 수 없는 통전적 상관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사회 봉사의 주체가 교회일 경우 즉, 교회의 사회봉사이면서, 교회적 사회봉사이고, 교회에 의한 사회봉사일 경우, 사회봉사의 교회론적 정체성이 절대적으로 요청된다.
교회에 적용 가능한 사회봉사론이 정립되기 위해서는 선교 활동과 구원 사역등의 교회의 중심적 과제들이 사회봉사론이 정립되기 위해서는 선교활동과 구원사역등의 교회의 중심적 과제들이 사회봉사와 얼마나 긴밀한 견관성이 있는지 규명되어야 한다.
교회의 선교적 사명의 본질요소로 인식하지 못한 사회봉사는 전도와 교회 성장의 수단으로 활용되다가 효용가치가 상실될 경우 폐기처분되고 말 것 이다.
따라서 이글에서 사회봉사의 교회론적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교와 윤리 구원과 윤리를 통전적으로 결합하는 의미의 사회봉사신학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계속 ~~~)
김동춘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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