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렀으되 이 백성에게 가서 말하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도무지 깨닫지 못하며 보기는 보아도 도무지 알지 못하는 도다 .(행 28:26)
현대인들은 과학의 발달로 여전히 합리주의 세계관에서 벗어나지 못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보이는 것만 가치의 기준으로 삼아 물질주의에 치우친 나머지 보이지 않는 것을 무가치한 것으로 여기며 모든 것들을 측정 가능한 것만으로 가치를 삼으려고 합니다. 과연 보이는 것만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보이지 않는 세계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남극 바다에 떠있는 빙하조차도 보이는 것은 일부분만 보일 뿐입니다. 대부분의 빙하는 바닷물 속에 잠겨있을 뿐입니다. 물론 자연계에도 법칙이 있듯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이 세상에서 성공하는 모든 과정에도 법칙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시대의 이성적이고 보편적이며 전략들을 세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측정 가능한 가치가 지닌 한계는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볼 수 없기 때문에 계량화 할 수 없어 신앙의 중요성을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반 고흐는 생전에는 유명한 화가로 알려지지 않는 화가였으나 사후에 그의 작품의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그는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화가가 되기로 결심할 때까지 화랑점원, 전도사 등 여러 직업에 종사 하였으나 오래가지는 않았습니다. 동생 테오는 고흐의 재능을 보고 그림을 그리는 것을 권하여 1880년 늦은 나이 27세에 화가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고흐의 생활비는 전적으로 동생의 도움으로 생활을 했을 정도로 어렵게 생활했습니다. 그의 나이 37세에 죽을 때까지의 약 2년 반이야말로 고흐 예술의 참다운 개화기였습니다. 그는 프랑스 아를로에서 밝은 태양에 감격 하였으며《해바라기》와 같은 걸작을 제작했습니다. 비록 고흐는 사망할 때까지 10년간 그림을 그렸지만 1900편의 작품 남길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온 세계가 그의 작품을 높이 평가하지만 그의 정열적인 작풍이 생전에는 끝내 인정받지 못하였습니다. 생전에 팔린 작품은 400프랑 짜리 한 작품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가 위대한 화가라는 인상을 처음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준 것은 1903년의 유작전 이후였습니다.
그는 수입이 없어 돈이 필요할 때 지인에게 돈을 빌리기도 했지만 고흐는 값을 돈이 없어 그의 수십 점의 그림들을 수레에 실어 지인에게 주려고 했다고 합니다. 지인은 그 그림이 돈이 될 것 같지 않아 괜찮다고 하여 수레에 실은 그림을 되돌려 주었습니다. 지인은 그 이야기를 그의 부인에게 들려주었더니 수레는 가져오지 그랬냐는 것입니다. 그 부인은 고흐의 작품의 가치가 수레보다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1990년 고흐가 사망하고 나서 100년 만에 경매에서 팔린 작품 ‘닥터 가세의 초상’이 800억에 팔렸다고 합니다. (그 당시 경매시장에서 가장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그러나 지인과 그의 부인은 고흐의 작품의 가치를 전혀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고흐조차 살아있었다면 그의 작품이 경매에 비싸게 팔려다는 것에 믿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믿는 자에게 영생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죽어가는 사람에게 신체 일부를 이식해서 생명을 연장하는 것은 놀라운 것입니다. 하물며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다는 것은 더욱 놀라운 것입니다.
영생은 세상에서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 비로소 영생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전명훈 목사(에벤엘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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