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마 5:14)
정치가이며 과학자, 교육자인 벤자민 프랭크린은 가로등을 우연히 발명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골목길이 너무 어두워서 동내 주민들의 불편을 알고 그의 집 문 앞에 등불을 달았습니다. 등불 때문에 불편을 덜게 된 주민들이 등불을 자발적으로 문 앞에 달기 시작했습니다. 문 앞에 달게 된 등불이 유례가 되어 가로등이 되었다고 합니다.
친절은 상대방에게 배려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상대방에게 배려하는 것은 삶의 여유가 없다면 배려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여유는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려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얼마 전에 소망교회에 출석하는 ㅇ 권사님과 집사님들이 기념품을 전해주시려고 에벤엘 선교회를 찾아주셨습니다. 이 권사님은 20년 동안 소망교회에서 시각장애인 선교 단체를 위해 헌신하신 분이었습니다. 그 분들과 담소를 나누고 시간이 되어 해어지려고 했습니다. ㅇ 권사님은 시각장애인들만 있는 것을 알고 그 선물이 놓인 위치를 알게 하려고 저의 손을 그 기념품을 인지하게 하신 것입니다. 물론 사소한 것이었지만 o 권사님은 섬세한 배려를 해주셨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에 선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어떨 때는 상대방을 위해 자신의 불편을 감수할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ㄱ씨가 검찰청 민원실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서울고등검찰청 민원실은 형사사건으로 신경이 민감한 사람들을 대하기 때문에 검찰청 공무원들이 근무를 꺼리는 부서입니다. 어느 날
말이 분명치 않은 어눌한 50세가 되어 보이는 민원인이 민원실에 고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13층 고등검찰청 민원실에 방문한 것이었습니다. ㄱ씨는 민원인의 말을 분명히 들을 수 없었으나 그의 말을 기우려 듣고 친절하게 메모지에 또박 또박 고서 절차를 적어주었습니다. 그 민원인은 절차에 따라 1층에 있는 서울중앙 지방검찰청 민원실로 내려가 고소장을 접수 시켰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었지만 비록 고소장을 재출한 사건은 기각이 되었습니다만 그 민원인은 검찰청 홈페이지에 기각된 사건을 언급하지 않고 친절하게 대해 준 ㄱ씨에 대해 구구 절절히 썼습니다. 그 사실을 안 서울 고등검찰청 검사장은 친찬의 글을 읽고 감동을 받은 나머지 2분기마다 직원들에게 수여하는 친절 상을 ㄱ씨에게 수여 했습니다. ㄱ씨는 친절 상을 받은 수상금은 장애인으로 인하여 받았기 때문에 그 수상금은 장애인의 것이므로 장애인 선교회에 후원하였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권력에 있는 것이 안이라 작은 친절에 있었습니다.
전명훈 목사(에벤엘 대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