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신성 측면에서 하나님의 독생자 즉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인성 측면에서 당시 마이너리그라 할 수 있는 목수의 가문 출신이셨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예수께서 당시 유대 사회의 마이너리그 출신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예수님 제자들 가운데 대다수는 베드로를 위시하여 당시 천대받던 어부 출신 즉 대표적인 마이너리그 출신이다. 우리가 여기서 간과해선 안 될 점은 우리 주님의 역사가 당대에서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의 출신,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던 직업 출신 이셨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제 현재를 살펴보면 역시 메이져리그와 마이너리그는 엄격히 구분되어 있다. 소위 공공의적 이란 영화는 주인공 가운데 한명이었던 재벌이자 대형사 집안의 후계자 였던 자가 내뱉었던 말이다. "너희들은 너희들만의 세계 즉 마이너리그에서만 놀아라." 이 말은 소수의 메이져리그들이 다수의 마이너리그를 멸시천대할 때 쓰는 표현일 것이다.
오늘날도 권력, 부, 명예, 학식, 교양의 측면에서 볼 때 분명히 메이져리그와 마이너리그는 구분되어 진다. 과연 하나님께서는 오늘 메이져리그와 마이너리그 중 누구를 선택하라고 사용하는가? 굳이 답한다면 결론은 역시 똑같다. 하나님은 마이너리그를 사용하실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왜냐하면 메이져리그는 자신의 권력, 부, 명예, 자존심 따위를 지키기 위해 솔직히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을 것이다. 그들은 과거에도 자신의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하여 하나님을 이용했을 것이고 나아가서 하나님의 영광을 거렸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드물게 바울 같은 자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부와 권력 및 소유를 바울처럼 배설물과 같이 여길 자는 결코 많아 보이진 않는다. 그렇다면 왜 또 마이너리그인가? 그것은 자명한 이치다. 마이너리그는 과거나 현재나 언제든지 별로 집착할게 없다. 석가모니 얘기를 해서 안됐긴 하지만 세상의 얘기는 또 우리 믿는 자들에게 우리들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 되므로 때론 필요할 때도 있는 것 같다.
(계~~속)
-- 김병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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