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 들이 분노 하매 주의 진노가 임하여 죽은 자를 심판 하시며 (계 11:18)
과거에는 학교와 대중매체에서 사람들이 삶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하는 말들을 많이 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도 건강한 삶의 모습을 다루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규범이 변해, 사람들은 비정상적인 것들이 정상적인 것처럼 느껴지도록 만드는 궤변들을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이혼한 가정을 다루는 장면이 얼마나 많은지 이혼 경험이 있지 않으면 출연자가 될 수 없다고 할 정도의 농담 섞인 말들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연기를 할 때 경험자가 연기하는 것이 잘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영화는 현실이 아니지만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습니다. 이혼, 성전환, 동성연애 등을 공공연하게 대중매체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앞으로 사회가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저축이 미덕”이라고 해서 우리사회는 검소한 생활을 지향했습니다. 그래서 저축을 토대로 수출을 장려하여 높은 경제성장을 이루었습니다. 비록 1, 2차 오일쇼크도 있었지만 세계경제의 위기에서도 잘 헤쳐 나갔습니다. 2007년까지만 해도 무절제한 소비를 비난하는 대신 소비 치료라는 말을 떠들어 대면서 “소비가 미덕”이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소비는 경제성장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소비는 생산을, 생산은 고용을, 고용은 소비를 증가시키는 경제의 선순환을 야기합니다. 마케팅의 발전으로 소비에 대해 지나치게 관심을 갖게 되어 소득보다 지출이 늘어나 가정경제에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 위기의 원인은 미국에서 시작 되었지만 그와 같은 위기가 발생하지 않는 다고는 어느 국가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미국경제의 위기의 원인은 저축은 하지 않고 소비만 치중한 나머지 위험을 과소평가 했으며 지나친 수익을 쫓다보니 위험을 무시하여 발생된 것입니다. 금융회사들은 무너진 규범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규범을 악화시키는 데도 일조한 측면이 있습니다.
2007년만 하더라도 세계는 탐욕이 판을 치고 있었다면, 2009년은 공포가 엄습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세계경제의 위기로 위험관리에 대해 새삼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몸이 강건하면 80”이라고 했습니다. 80년은 짧은 기간입니다. 인생 여정에서 보면 세계경제 위기 역시 아마도 짧은 기간이 되겠지만 앞으로 위험관리의 중요성을 관과 하지 않을 것입니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위험, 둘째도 위험, 셋째도 위험이라고 합니다. 17세기 수학자, 철학자인 플레즈 파스칼은 “위험을 계산해 볼 때 신을 믿는 것이 그렇지 않는 것보다 더 낫다”고 했습니다. 신을 믿는 것이 잃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신을 믿지 않았는데 나중에 죽어서 천국에 갔는데 신이 존재하고 있다면 엄청난 위험을 떠안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짧은 인생에서도 위험을 관리하려고 애를 쓰겠지만,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면 돌이킬 수 없는 위험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전명훈 목사(에벤엘 대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