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명훈 목사님
눈보라치는 캄캄한 인생의 겨울바다에서 삶의 희망을 잃고 표류하고 있을때 나타난 구조선 한척, 그것은 에벤엘 선교회였고 그 배의 선장님은 전명훈 목사님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세상(장애인의 세계)을 너무 몰랐고 눈이 안보이면 길은 오직 하나 공동묘지라고만 알고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생각했던 이유는 첫째 예수님을 몰랐고, 두 번째는 돈이 없었고, 세 번째는 정보가 닫지 않는 너무나 동떨어진 구석에서 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용산 충신교회에 2001년도 2월에 상담을 드렸을 때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30분이 넘어가면 지루해지고 싫증이 나기 때문에 팩스 번호만 알려주시면 팩스로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그곳에서 상담하시는 여전도사님께서는 괜찮으니 자세히 말해보라고 하셔서 한 시간 반 동안 자초지종 말씀을 드렸습니다.
몇 일후 마포 예일 교회 권호욱 목사님이 동생과 자취하고 있는 공덕동 집으로 찾아오셔서 말씀하시길 "사당동에 가면 시각장애인 목사님이 운영하시는 에벤엘 선교회가 있는데 같이 가보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2001년 6월 23일 에벤엘 선교회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전명훈 목사님 자신도 살아가기 힘겨우실 텐데 반찬이나 옷, 일용품까지 일일이 챙겨주시고 무엇보다도 잊을 수 없는 것은 외국에 나들이 갔다 오시면 꼭 잊지 않으시고 가득한 사랑의 마음을 담아서 그 지역에서 산 쵸코렛 하나라도 먹어보라고 쥐어 주실 때 저는 늘 마음속으로 감사의 기도를 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계속~~
이 성 규(시각장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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